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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캣]2020 수시, 무조건 상향지원 옛말… 유불리 따져 맞춤전략 준비

2019-09-01기사 편집 2019-09-01 14: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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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수시 전형별 대비법

첨부사진1사진=게티이미지 뱅크

2020학년도 수시원서 접수기간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매년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은 수시에서 자신의 6, 9월 모의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정시지원이 가능한 대학보다 상위권에 있는 대학에 지원해왔다. 하지만 최근 자신의 객관적 위치보다 더 높은 곳을 '한번 찔러나 보자'는 식의 '수시 상향지원'은 옛말이 됐다.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모의평가 성적, 내신성적, 학교생활기록부 등을 치밀하게 분석한 뒤 자신과 궁합이 맞는 수시 전형에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수시 합격에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 전형별로 꼭 알고 있어야 할 필수사항과 대비법을 알아봤다.



◇학생부교과전형=대부분 대학에서 교과 100% 또는 교과+면접 형태로 수험생을 선발한다. 학생부 교과전형에 지원할 때는 두 가지를 알아야 한다. 우선 교과 반영방법을 분석하고 나서 지원여부를 결정짓도록 하자. 기본적으로 등급을 기준으로 판단하되, 가능하다면 대학별 환산점수를 계산해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인문계열은 국어·영어·수학·사회교과, 자연계열은 국어·영어·수학·과학 등 주요교과 위주로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일부 대학은 특정 교과만 반영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가천대 인문은 국어·영어·수학·사회, 자연은 국어·영어·수학·과학 가운데 교과별 상위등급 5개 과목만을 반영한다. 반영비율도 점수가 높은 순으로 35%, 25%, 25%, 15% 등 차등적용된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별 반영 기준에 맞춰 학생부 성적을 산출해 보는 것이 좋다.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유무와 경중도 필수 고려 대상이다. 모평 성적을 바탕으로 수능 성적을 예상해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 비슷한 수준의 대학들에 비해 수능최저가 높은 대학의 교과성적 합격선은 대폭 낮아지는 경우가 있다. 교과 성적에 자신이 없더라도 수능최저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면 지원해볼만 하다.

◇학생부종합전형=교과성적과 함께 학생부·자기소개서·추천서등 비교과활동을 서류로 정성평가한다. 학생 개인의 잠재력·특기·적성을 계발하기 위한 활동과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한 동기, 과정 등을 평가하게 된다. 단기간에 준비해서 '만들어진' 서류는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가장 기본이 되는 자료는 학교생활기록부다. 교과 성적뿐만 아니라 지난 활동이 제대로 기록돼 있는 지 확인하자. 내신 성적은 학업 성취도·잠재력·학과 연관성을 판단하는 판단하는 기준이기 때문에 학년별 성적 추이, 모집 단위와 연관성 높은 과목 성적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학·학과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또 학생부를 통해 자기소개서와 면접도 준비해야 한다. 자소서는 학생부를 기반으로 인성·전공적합성·학업역량·발전 가능성 등이 드러날 수 있도록, 배우고 느낀 점을 위주로 작성한다. 대부분 서류기반 면접이 실시되기 때문에 학생부를 통해 예비질문과 답변을 미리 적어보며 면접준비를 하도록 하자.

◇논술전형=수능최저학력기준의 충족여부가 핵심이다. 지원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경쟁률이 높지만,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률은 그리 높지 않다. 각 대학의 논술 유형·문제 난이도 등 논술 시험도 분석해야 한다. 대학들은 기출 문제·해설·모범 답안 사례 등 자료집이나 영상을 홈페이지에 게재한다. 각 대학이 어떤 의도로, 어떤 문제들을 출제하며, 어떤 기준으로 평가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 학생부 반영 비율·방법도 고려 대상이다. 학생부는 보통 20-30% 정도 반영된다. 하지만 실질반영비율은 그리 높지 않다. 1등급부터 4-5 등급까지의 점수 차가 크지 않아, 학생부 성적만 가지고는 지원한 학생들 간 변별이 어렵다는 뜻이다. 이와는 다르게 학생부 반영방법이 특이한 대학들도 있다. 동국대와 같이 학년·학기 와 관계없이 국·영·수·사회·과학 중 상위 10개 과목의 교과 성적을 반영하거나, 이화여대처럼 상위 30 단위를 반영하는 경우도 있다. 수험생들은 대학마다 다른 교과 반영방법을 확인한 후 본인의 성적이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대학을 찾아야 한다.

◇적성전형=적성전형은 학생부 3-5 등급 학생들이 가장 관심을 많이 갖는 전형이다. 적성전형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반영비율이 높은 교과성적과, 적성 간 비중에 관심을 가지고 파악할 필요가 있다. 특히 '과연 부족한 교과성적을 적성으로 만회할 수 있을까'라는 핵심질문을 던져보자. 적성을 실시하는 대부분의 대학은 교과 등급 간 점수의 차와 적성 한 문제의 차이가 유사하다. 가천대의 경우 4-5 등급의 점수차이가 3점 정도다. 적성의 문항당 배점은 인문계열에서 국어 4점·수학 3점·영어 3점, 자연계열은 국어 3점·수학 4점·영어 3점으로 대략 1 문제만 더 맞추면 1 개 등급을 올릴 수 있다. 이 같은 적성 한 문항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본인에게 적합한 대학을 찾는 노력을 꾸준히 해야 한다. 또 짧은 시간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는 적성시험의 특성상 출제 유형을 변경하기 어렵다는 점도 유의하자. 수험생들은 본인이 지원하려고 하는 대학의 문제 유형을 빨리 파악하고, 유형화된 문제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유형을 파악하지도 못하고 문제풀이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대학별 모의적성과 기출문제를 완벽하게 본인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많은 학생들이 수시를 지원할 때 단순 평균등급만으로 지원여부를 판단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전형요소별 경중에 따라 유·불리를 알아보고, 대학과 전형이 결정됐다면 남은 기간 중요 전형요소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합격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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