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사당 10억, 규제특구 120억 등 편성… 서울~세종 고속도 1602억, 도시건축박물관 설계비 반영 등 성과

내년도 세종시 정부예산안으로 8174억원이 반영됐다.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예산(행특회계)을 합한 수치다.

세종시와 행복청은 2020년도 정부예산안에 세종시 관련 예산이 올해 3817억원보다 987억원(25.9%) 늘어난 4804억원, 행복도시 건설예산은 올해 2997억원 보다 373억원(12.4%) 증가한 3370억원이 각각 반영됐다고 29일 밝혔다.

세종시와 행복청은 행정수도 기반 조성과 광역교통망 구축, 자족도시 실현, 문화·교육·의료 인프라 구축 등의 예산을 확보해 세종시가 자족성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행정수도 기반 조성을 위한 국회세종의사당 설계비 10억원(행특회계)이 추가 반영됐다. 올해 기본설계비 10억원을 반영한 데 이어 잔여 기본설계비를 추가로 반영하게 되면서, 향후 국회의 사업계획 결정에 따라 설계를 적기에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신규사업으로 행정수도의 상징성과 위상을 갖추기 위한 국가보훈광장 상징물 조성 예산 4억 6000만 원도 반영됐다.

행복도시권 광역도로망 건설사업비 예산도 확보됐다. 세종-서울 고속도로 세종-안성구간 사업비가 1602억원 편성(2019년 10억원 반영)됐다. 행복도시-조치원연결도로 349억원(행특회계), 행복도시-공주 연결도로 250억원(행특회계), 오송-조치원 연결도로 157억원(행특회계) 등 1154억 원도 반영됐다.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신산업 육성 예산도 포함됐다. 규제자유특구 조성 사업 120억 원,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진입도로 6억 원, 벤처벨리 산업단지 진입도로 2억 원 등을 새로 확보했다. 계속사업으로 지역특화산업 육성 64억 원, 첨단산업단지 진입도로 38억 원 등 지역산업 기반조성을 위한 예산이 반영됐다.

시 균형발전을 위한 구도심 정주여건 개선 예산은 전동면·전의면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예산 14억 원이 신규 반영됐고, 조치원·전의면 등 구도심 도시재생사업 132억 원, 금남면·장군면 하수관로 정비 70억 원, 농촌지역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농산어촌개발 28억 원, 농어촌마을 하수도 정비 42억 원, 재해위험지역 정비 14억 원 등이 반영됐다.

문화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국립박물관단지 도시건축박물관 설계착수를 위한 기본설계비 50%인 8억 5000만 원이 반영됐다.

행복청은 도시건축박물관은 국립박물관단지 1구역 내 최대 규모 박물관(1만7050㎡)으로, 어린이박물관(`23년)에 이어 2024년에 도시건축박물관을 개관하면 국내 최초 박물관단지의 면모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도 재활용·업사이클센터 조성 2억 원이 신규 반영됐고, 계속사업인 어린이박물관 건립 23억 원(행특회계), 아트센터 건립 354억 원(행특회계), 시립도서관 건립 47억 원도 이름을 올렸다. 세종 충남대병원 건립 및 개원을 위한 예산 227억 원도 반영돼 의료 인프라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예산안은 오는 9월 3일 국회에 제출되며, 국회 심사를 거쳐 12월 2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조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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