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제천시의회가 천남동 폐기물매립시설 재추진 계획을 반대하고 나섰다.

제천시의회는 29일 서명서를 내고 `제천엔텍㈜은 천남동 폐기물매립시설 재추진 계획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시의회는 이날 "제천엔텍㈜은 과거 이 장소에 두 차례 폐기물매립장 허가 신청을 했는데 2012년은 자진 철회했고, 2016년에는 사업계획 부적합 통보를 받았다"며 "또다시 일반폐기물과 지정폐기물 매립장 설치를 추진해 시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0년 왕암동 산업폐기물 매립장 에어돔 붕괴로 시민들이 고통을 겪었다"며 "왕암동 매립장의 14배가 되는 대규모 산업폐기물 매립장을 조성하면 악취 발생, 식수원 오염, 장평천 오염으로 시민 고통이 커지고 바이오 첨단농업복합단지 조성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자연 치유도시 제천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환경오염을 불러올 매립장 조성계획이 취소될 때까지 시민들과 총력 저지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천엔텍㈜은 천남동 산 26 일원 8만 6407㎡에 매립용량 335만 5000㎥ 규모의 사업장 지정·일반폐기물 매립장(지하 67m, 지상 56m)을 설치하기로 하고 이달 초 원주지방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 준비서를 제출했다.

한편 제천엔텍㈜은 과거 이 지역에 두 차례 폐기물매립시설 허가신청을 하였으나, 2012년 자진철회, 2016년은 사업계획 부적합 통보를 받았음에도 또다시 일반폐기물과 지정폐기물 매립시설 설치를 재추진하자 제천 시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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