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인제군, 서대문구 등 한용운 생가서 성명서 발표

[홍성]홍성군 등 6개 지자체로 구성된 만해 한용운 선양사업 지방정부 행정협의회는 29일 홍성군 결성면 한용운 생가지에서 일본 수출규제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만해 선양사업 지방정부협의회는 한용운 선사의 족적과 관련이 있는 홍성군, 인제군, 속초시, 고성군, 서대문구, 성북구 등 총 6개 지자체들이 지난 2016년 창립했으며, 현재 홍성군이 회장도시를 맡고 있다.

협의회는 만해 한용운 탄생 140주년이 되는 날이자 일본에 주권을 빼앗긴 경술국치일인 29일을 맞아 한용운 생가지에서 총기 총회를 갖고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 한목소리를 냈다.

이날 참석한 5개 지방자치단체장은 여야를 막론하고 합심해 일본 수출규제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고, 일본 아베 정권의 과거사 반성 거부와 수출규제 조치를 강력히 규탄했다.

특히 만해의 자유와 평화의 정신으로 미래로 함께 나아가기 위해 선행돼야 할 과거 청산과 정치, 경제적 자유와 협력을 일본에 강력히 요구했으며, 강제 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배상 집행,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 보복적 수출규제 조치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일본 정부가 지속적으로 경제 보복에 나설 경우 협의회가 주관해 시·군·구민을 대상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일본여행 자체운동을 강력 전개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홍성군 관계자는 "홍성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독립만세운동과 횃불만세운동, 파리장서운동 등 3종류의 운동이 전개된 항일 독립운동의 성지"라며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지금 마주하게 된 국난 극복을 위해 앞장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만해 선양사업 지방정부협의회는 한용운 유적지 순례길 운영, 광복 71주년 만해로드 운영, 항일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전개 등 기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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