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가지 야외전시공간, 만해 옛길 답사 사업 등

만해 한용운 생가지. 사진=홍성군 제공
만해 한용운 생가지. 사진=홍성군 제공
[홍성]홍성군은 최근 일제 경체 침탈 등으로 한일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민족대표 33인, 일제 저항시 `님의 침묵` 저자인 만해 한용운 선사의 독립 정신 계승을 위한 기념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우선 결성면 성곡리 일원 한용운 생가지 주변에 총 사업비 50억 원을 들여 야외전시장, 생태습지, 체험 휴게 시설 등을 조성해 전국적인 항일 정신의 성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용운 생가지 야외전시공간은 오는 12월까지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해 내년 초 첫 삽을 뜰 전망이다.

또한 홍성읍 대교리 대교공원에는 독립선언서와 공약 3장을 담은 기미독립선언서 기념비와 함께 민족대표 회의모습, 검사의 신문에 굴하지 않고 항의하는 한용운 선사의 브론즈 상을 건립키로 했다.

군은 동국대학교 만해연구소와 협력해 전국대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만해 한용운 선사 역사유적지를 탐방하는 만해선사 옛길 답사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역사 항일 대표 역사 루트인 만해 생가지, 김좌진 장군 생가지, 임득의 장군 묘 등을 둘러보며 조국의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며 조국 수호의 의지를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한용운선사`를 주제로 다음달 27일부터 29일까지 홍주읍성 일원에서 역사인물축제를 개최한다. 한용운선사의 일대기를 뮤지컬로 선보이는 창작 뮤지컬 `만해 한용운`, 독립운동과 관련된 밴드 공연 크라잉넛의 `독립을 외치다`등 공연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오는 29일에는 결성면 만해 생가지 일원에서 3·1운동 100주년 및 만해 탄신 140주년을 기념하는 제24회 만해추모다례재를 가질 예정이다.

이밖에 한용운 독립정신 체험, 독립군 형무소 체험, 한용운 사랑시 포토존, 달밤 독립군 지령 찾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들을 선보여 역사교육 축제로서의 면모를 전국에 과시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한용운 선사의 굴하지 않는 독립정신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며 "전 국민이 조국에 대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홍성군이 중심이 돼 한용운 선사 기념사업을 집중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은현탁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