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반려동물 용품 동향

반려동물을 온전히 가족의 한 구성원으로 여기는 `펫팸`(pet- family) 족들이 늘면서 이들을 겨냥한 반려동물 용품도 바뀌고 있다. 반려동물 방석, 목줄 등 기존의 용품들이 단순히 반려동물과 물리적으로 함께하기 위한 것이었다면, 이제는 반려동물의 정신건강까지 챙기며 반려인과 반려동물을 정신적 동반자로 만들어주는 용품들이 늘어나고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이라면 외출할 때 집에 혼자 남겨지는 반려동물을 걱정해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장시간 집에 혼자 남겨져 분리불안증세를 보이는 반려동물 걱정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면 토이담요, 놀이용 장난감 등을 고려해보면 어떨까.

기존 담요에 다양한 모양의 주머니가 붙어 있는 토이담요는 반려동물이 놀이와 간식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주머니마다 간식을 숨겨주면 반려동물이 후각을 이용해 `찾기놀이`를 하며 자연스레 간식을 섭취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반려인이 오랫동안 외출을 하더라도 토이담요를 통해 반려동물의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낮춰주는 동시에 간식도 제공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다. 놀이용 장난감인 `간식볼`도 인기를 끌고 있다. 장난감 공 안에 간식을 넣어두면 반려동물이 공을 굴리고 놀며 자그마한 구멍을

통해 나오는 영양만점 간식을 먹을 수 있다. 반려인이 곁에 없더라도 간식을 제공할 수 있는 동시에 집안에서 운동을 시킬 수 있다. 특히 이 간식볼은 사료나 간식을 너무 빨리 먹는 버릇이 있는 반려동물에게도 좋다.

그래도 반려동물을 집에 혼자 남겨두는 게 불안하다면 반려동물 전용 가방과 카시트를 활용해보자. 반려동물 전용 가방은 반려인과 동물이 함께 외출할 때 필요한 용품을 모두 담을 수 있다. 간식, 배변봉투, 물티슈 등 각 용품들을 위해 마련된 수납공간에 넣을 수 있어 실용성이 높다. 특히 십자구멍 홀더에 배변봉투를 놓아두면 필요할 때마다 뽑아 쓰기 편리하다. 반려동물과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면 반려동물 전용 카시트를 추천한다. 차만 탑승하면 불안감 등으로 울거나 짖는 강아지, 생활공간을 벗어나 불안해하는 고양이 등을 위해 전용 카시트를 설치해 안정감을 제공하는 것이다. 차량 뒷자석에 카시트를 고정, 설치하면 반려동물들만을 위한 공간이 마련돼 장거리를 이동하더라도 반려동물의 불안감을 덜어줄 수 있다.

이밖에도 스마트 기기와 연결된 용품도 시장에 나오고 있다. 앞으로는 반려동물용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 반려동물 침대 등 반려동물의 활동을 데이터로 수집해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용품들도 보편화될 것으로 전망된다.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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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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