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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생활 질환 '역류성 식도질환'

2019-08-27기사 편집 2019-08-27 16: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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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 식도질환은 많은 현대인이 고생하는 병이다. 식사가 불규칙하고 인스턴트 식품을 즐겨먹는 게 역류성 식도질환의 주원인이다.

역류성 식도질환은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흉골 부위의 통증이나 가슴 쓰림, 명치 부위의 불편감 등을 유발한다.

명치에 위치한 위식도 접합부에는 하부식도 괄약근이라는 근육이 있어서 음식을 삼킬 때만 열리며 평소에는 닫혀 있어서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는 것을 막는다.

이 괄약근의 힘이 약해지거나 열리는 게 부적절한 경우 위액의 역류가 발생한다.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되면 위식도 역류질환이다.

우리나라 사람의 10-15% 정도가 위식도 역류질환을 가지고 있다. 육식을 많이 하고 커피 소비량이 많은 서양의 경우는 인구의 25%가 앓고 있는 흔한 질환이다.

주증상은 속쓰림, 가슴 통증 및 작열감, 소화불량 등이다. 신물이 올라오거나 트림이 심해지는 경우도 많아서, 야간에 통증으로 잠을 잘 못자고 심장병처럼 가슴이 조이는 듯 아픈 경우도 있다.

목까지 영향을 끼치게 되면 이물감, 음식물을 삼킬 때 걸리는 느낌, 만성 기침, 가래, 쉰 목소리 등이 발생한다.

양치할 때 구역질이 잘나거나 구취가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가슴이나 명치부위 통증은 협심증을 유발할 수 있어 반드시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남성에게 많이 발병하고 연령별로는 30-60대에 비교적 고루 분포한다. 최근에는 20대 환자도 늘고 있다.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큰 원인은 담배, 술, 커피다. 과식과 고지방식, 식후 바로 눕는 습관, 비만도 중요한 원인이다.

위절제술을 하거나 당뇨병 등 위식도 운동력이 저하되는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발생하기 쉽다.

신경이 예민한 중년 및 갱년기 여성은 우울증과 같이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다. 오래 앉아 있는 직종과 주·야간 교대 근무, 택시, 버스, 트럭 운전자에게도 많이 발생한다.

진단은 대부분의 경우 위내시경 검사로 식도염의 유무를 확인해 진단한다. 내시경상 염증 소견이 관찰되지 않는 위식도 역류질환도 많기 때문에 치료를 지속하는 게 좋다.

치료약제는 하루 1회 공복 시 복용하는 양성자 펌프차단제가 기본이며, 증상이 심할 경우 용량을 늘리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치료 시 무엇보다 주의할 점은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4-8주 이상 복약해야 한다. 약물 복용으로 호전될 수 있지만 재발 가능성도 높다.

담배, 술, 커피를 피하거나 최소한 줄이는 게 중요하다. 규칙적인 식사와 수면, 편안한 마음가짐. 천천히 먹는 습관도 중요하다.

몸에 꽉 끼는 옷은 피하고 취침 시 머리는 높게 두도록 한다. 현대인에게 역류성 식도질환은 일종의 생활 질환이 됐다.

올바른 식생활과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로 우리를 괴롭히는 역류성 식도질환을 예방하자.

밝은햇살내과 강현모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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