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인삼공사배구단 선수들이 27일 대전 신탄진 배구단 훈련장에서 다음 달 열리는 코보겁 여자배구대회를 앞두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서남원 감독, 박은진, 염혜선, 디우프, 최은지, 오지영 선수. 사진=강은선 기자
KGC 인삼공사배구단 선수들이 27일 대전 신탄진 배구단 훈련장에서 다음 달 열리는 코보겁 여자배구대회를 앞두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서남원 감독, 박은진, 염혜선, 디우프, 최은지, 오지영 선수. 사진=강은선 기자
"KGC인삼공사가 올 시즌 V리그 1위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대전 연고 프로배구단인 KGC인삼공사 여자배구단의 새 외국인 선수인 발렌티나 디우프(26)가 팀 합류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27일 대전 신탄진 배구단 훈련장에서 만난 디우프는 "팬들이 나에게 바라는 기대와 열망을 잘 알고 있다"며 "팀을 리그 1위에 올려놓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디우프는 지난 5월 한국배구연맹(KOVO)이 주최한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외국인 선수 영입 제도)에서 전체 1순위로 KGC 인삼공사배구단에 지명됐다.

203cm의 장신을 이용한 타점 높은 공격이 장점인 오른손 공격수로서 그는 공격 뿐 아니라 블로킹 등 수비는 물론 서브에서도 뛰어난 활약으로 멀티 플레이어 평가를 받고 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으로 이탈리아와 브라질 리그를 두루 거치며 수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경험이 있는 만큼 팀의 기대도 크다.

서남원 감독은 디우프 지명에 대해 "트라이아웃 때 공격력 등 퍼포먼스의 강점과 함께 눈여겨 본 건 이탈리아와 브라질 리그의 경험이었다"면서 "국제 무대에서의 큰 경험이 많기 때문에 국내 리그에서도 충분히 제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우프가 갖고 있는 장점을 최대화,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훈련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우프는 다음 달 21일부터 28일까지 전남 순천에서 열리는 코보(KOVO)컵 프로배구대회 참가를 시작으로 본격 국내 리그전에 돌입한다.

디우프는 "코보컵은 V리그 전 열리는 시범경기로 상대와 우리 전력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라면서 "인삼공사 선수들과 합을 맞춰 한국 무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을 내놨다.

동료인 인삼공사 선수들의 전력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인삼공사 선수들은 프로답게 좋은 기량을 갖추고 있고 승리에 대한 의지가 높아 서로 배우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오지영, 염혜선 등 팀 주전 선수들도 2019-2020 V리그 우승을 재차 다짐했다.

팀 주장인 오지영(31)은 "올 시즌엔 디우프, 염혜선(세터) 등이 함께하면서 지지 않는 팀으로 만드는 데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서 감독은 "지난 시즌 어려움을 겪었기에 위기를 극복하는 학습 능력을 키웠다고 본다"며 "올 시즌 1차로는 플레이오프 진출, 최종 목표는 우승"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시즌 인삼공사는 리그 꼴찌로 시즌을 마감했다.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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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한국배구연맹(KOVO)이 주최한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외국인 선수 영입 제도)에서 전체 1순위로 KGC 인삼공사배구단에 지명돼 입단한 디우프가 27일 대전 신탄진 배구단 훈련장에서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강은선 기자
지난 5월 한국배구연맹(KOVO)이 주최한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외국인 선수 영입 제도)에서 전체 1순위로 KGC 인삼공사배구단에 지명돼 입단한 디우프가 27일 대전 신탄진 배구단 훈련장에서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강은선 기자

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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