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충청 명품·특산품 대축천
대전일보 로고

[창간 69주년- 충청에서 1박 2일]고즈넉한 가을 바다에 낭만 추억 한 아름

2019-08-27기사 편집 2019-08-27 10:23:33

대전일보 > 기획 > 종합

  • 페이스북
  • 구글 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밴드
  • 폴라로
  • 핀터레스트

충남 서해 가볼만한 곳

첨부사진11당진왜목마을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서늘한 바람이 불지만 한낮에는 아직 여름의 열기가 남아 있다. 일상에 바빠 미처 휴가를 다녀오지 못했거나 고즈넉한 바다를 즐기고 싶다면 해수욕객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해수욕장을 추천한다. 가을에 접어드는 시기 곳곳에선 축제가 벌어져 제철을 맞은 꽃게, 대하 등을 즐길 수도 있다.



◇당진 왜목마을=충남 당진시 서해의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는 마을이다. 지형적으로 바다를 동서로 양분하면서 당진시의 최북단 서해바다로 가늘고 길게 뻗어나간 특이한 지형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지리적 특성 때문에 해 뜰 무렵 마을의 바닷가에서 동쪽을 바라보면 서해바다의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동해의 일출이 정렬적이라면 왜목마을의 일출은 서정적이다. 해안선을 따라 1.2km의 수변데크가 설치되어 있으며 해변을 맨발로 산책하며 해산물체험을 할 수 있다. 해가 노적봉(남근바위)에 걸리는 일출은 마치 한 폭의 동양화처럼 아름다워 매년 1월 1일 일출행사에 10만여명의 관광객이 몰려 한해의 소원을 기원한다. 모래사장과 갯바위 너덜지대가 혼재되어 있는 왜목마을 해변은 국화도가 마을 앞바다를 수놓고 있어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수평선만 빤히 보이는 망망대해보다는 심심치 않게 즐기는 눈맛. 왜목마을의 해변에서 낭만 속으로 빠져드는 시간은 그래서 더욱 풍요롭다. 더욱이 관광객들이 해안선 따라 맨발로 안전하게 산책을 할 수 있도록 조성해놓은 수변데크를 이용하면 아름다운 해변을 거닐며 여유 있는 시간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서산 황금산=보통 트레킹 하면 산행을 떠올리지만 황금산은 바다 내음 속에서 걷는 색다른 맛이 있다. 몽돌해변과 코끼리바위가 유명한 서산9경 중 제7경으로 친환경 트레킹 코스인 서산 아라메길의 제3코스의 출발지이기도 하다. 해발 156m의 낮은 산을 넘으면 코끼리바위 등 자연이 조각해낸 아름다운 해안절벽을 감상할 수 있다. 해송과 야생화가 어우러진 숲길과 바닷물에 잘 깍여진 몽돌로 이루어진 해안이 절경을 이룬다. 원래 이름은 '항금산(亢金山)'이었으나 산이 있는 전체구역을 총칭해 '항금'이라 했다고 한다. 바다 한 가운데 우뚝 솟아 있어 마치 섬과 같은 모양새를 하고 있었으나 화학공장이 들어서면서 지금은 육지와 완전히 연결돼 있다. 서쪽은 바위절벽으로 서해와 접해있고 금을 캤던 2개의 동굴이 남아있고 산 정상에는 예로부터 풍년과 안전을 기원했던 당집을 복원해 매년 봄 제향을 지내고 있다. 인근에 제9경인 삼길포항이 있어 서산 특산 꽃게, 대하 등 싱싱한 수산물을 즐길 수 있다. 선상 횟집에서 먹는 갓 잡은 싱싱한 자연산 회도 일품이다.



◇태안 백리포해수욕장=바다로 돌출된 지형의 태안은 해수욕장이 많아 제대로 바다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널리 잘 알려진 만리포의 주변에는 크고 작은 해수욕장이 산재되어 있다. 그 중 하나가 방주골해수욕장이다. 흔히들 방주골이란 명칭보다는 백리포해수욕장으로 더 많이 불려지고 있다. 만리포에서 천리포를 지나 10여분 정도 자동차로 달리면 연결된다. 이곳은 북적이는 도시를 떠나 여유롭게 힐링을 즐기려는 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숲과 숲 사이에 조용히 펼쳐져 있는 작은 백사장은 훼손되지 않은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맑은 바다, 고운 모래가 일품이다. 병풍처럼 펼쳐진 주변의 소나무 숲들에서 야영을 하며 밤바다 소리를 듣는 낭만도 있다. 가족과 함께라면 인근 천리포수목원도 필수 관광 코스다. 금어기가 해제된 태안군의 상징이자 대표 수산물인 꽃게는 식후경에 빼놓을 수 없다. 지난 21일 금어기 해제 이후 본격적인 수확이 이뤄지고 있다. 태안에서는 간장게장과 게국지 등 지역색이 풍부한 꽃게 음식을 즐길 수 있어 어민뿐 아니라 항·포구 주변 횟집과 펜션 등 관광업계가 손님 맞이에 분주하다.



◇홍성 남당항=남당항은 잔잔한 은빛 수면으로 석양이 아름다우며 괭이갈매기 등 철새 도래지인 AB지구와 멀리 안면도가 보이는 곳이다. 꽃게, 새조개, 쭈꾸미 등 어종도 풍부하지만 매년 9-10월 열리는 대하축제로 유명하다. 축제기간 동안에는 맨손대하잡이체험을 즐기고 아름다운 낙조를 만나볼 수 있다. 올해는 지난 24일 축제가 시작돼 다음달 15일까지 계속된다. 대하 먹거리 행사는 축제기간 이후 11월 초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키토산 성분과 단백질, 미네랄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대하는 가을초입에 빼놓을 수 없는 제철음식이다. 그중에서도 어패류의 천국 천수만에서 자라는 남당리 대하는 풍부한 맛으로 전국 미식가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남당항으로 연결되는 임해관광도로는 천혜의 자원인 천수만을 끼고 돌며 아름다운 해안 풍광을 볼 수 있어 드라이브코스로도 각광받고 있다. 사운고택에서 전통한옥 체험으로 옛스러운 하룻밤을 보내고 만해생가-백야생가-용봉산-홍주성과 여하정 등 역사탐방길을 떠나도 좋다.



◇보령 무창포=무창포 낙조는 보령 8경 중의 하나로 검붉게 타들어 가는 서해바다를 앵글에 담으려는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신비의 바닷길과 낙조로 유명한 무창포는 1928년 서해안 최초로 개장한 해수욕장으로 유명하다. 1.5㎞ 길이 백사장을 따라 수심 1-2m의 바다는 채 가시지 않은 여름의 열기를 식히려는 이들을 유혹하고 있다. 지난 18일 해수욕장은 문을 닫았지만 조만간 다시 인파들로 북적댈 전망이다.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기 때문이다. 이 시기 조석 간만의 차에 따라 해수위가 낮아져 무창포 해변에서 석대도까지 1.5㎞의 물 갈라짐 현상이 생긴다. S자형으로 드러난 바닷길에서 해삼, 소라, 낙지 등을 맨손으로 건져 올리는 쏠쏠한 재미도 맛볼 수 있다. 이에 맞춰 오는 30일-9월 1일에는 무창포해수욕장 잔디광장에서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열린다. 사전 축하공연과 함께 맨손 고기잡이 체험, 독살어업생태체험, 바지락 잡기 체험, 맛살 잡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거리가 제공된다. 해수욕장 북쪽으로는 국가 어항인 무창포 항이 있어 해양 관광과 레저를 즐길 수 있다. 무창포 수산물시장에서는 서해 바다에서 갓 잡은 싱싱한 자연산 활어를 사 2층에서 바로 먹을 수 있다.



◇서천 갯벌체험=서천은 월하성과 선도리 등 갯벌체험을 하려 사람들의 발길이 사계절 끊이지 않는 곳이다. '달빛 아래 놓인성'이라는 뜻의 월하성 포구에서는 4월부터 12월까지 조개잡이 등 갯벌체험을 할 수 있다. 물이 빠지면 광활한 갯벌이 드러나고, 물이 들어오면 푸른 파도가 넘실대는 낭만의 여행지다. 선도리 마을 앞바다에는 전설을 품은 쌍도라고 부르는 작은 섬 둘이 있는데 썰물시 걸어갈 수 있어 좋고, 특히 섬주위에는 맛조개, 고동, 소라, 주꾸미, 돌게 등이 풍부하다. 삽과 호미, 조개 담을 바구니만 있으면 아이들과 함께 체험학습과 해루질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4500여종의 동·식물이 살아 숨 쉬고 있는 국립생태원도 빼놓을 수 없는 생태체험 코스다. 열대관, 사막관, 지중해관, 온대관, 극지관 등 세계 5대 기후대 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에코리움은 바깥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별천지나 다름없다. 현지생태계를 그대로 재현한 에코리움의 각 온실에는 기후대별 어류, 파충류, 양서류, 조류 등 2400여종의 동식물이 살아 숨 쉬고 있다. 인생샷을 찍고 싶다면 영화 'JSA' 촬영지로 유명한 신성리갈대밭도 가볼 만 하다. 파란 하늘과 맞닿은 듯한 갈대가 장관을 이루고 있는 신성리갈대밭은 33만 여m²의 규모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4대 갈대밭 중 하나다.



지역종합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첨부사진21서산황금산

첨부사진31홍성대하축제

첨부사진41보령무창포

첨부사진51서천선도리어촌체험마을

첨부사진61백리포해수욕장

윤평호기자의 다른기사보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