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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69주년- 충청에서 1박 2일] 가는 여름 아쉽다면 가까운 충북으로 오세요

2019-08-27기사 편집 2019-08-27 10: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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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제천 추천코스

첨부사진1단양 도담삼봉. 사진=충북도 제공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던 폭염도 한풀 누그러졌다. 더운 날씨에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기 위한 힐링 여행을 떠나기에 제격이다. 해외가 아니어도 좋다. 멀리가지 않고도, 여행 계획이 없어도 훌쩍 떠나기 쉬운 충북이 국내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충북 단양과 제천은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는 늦여름을 만끽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가족, 연인, 친구들과 부담 없이 떠날 수 있고, 이국적인 풍경과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해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기 않는다. 충북 단양과 제천에서 1박2일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단양 도담상봉

사계절 단양의 가볼만한 곳 1순위에 꼽히는 관광지는 도담삼봉이다. 1박2일 촬영지로도 유명한 이 곳은 단양팔경의 하나로, 남한강 상류 한가운데에 3개의 기암으로 이루어진 섬을 말한다. 푸른 강물 가운데 우뚝 선 기암괴석이 모두 남쪽으로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는데, 가운데 봉우리가 가장 높고, 큰 봉우리 허리쯤에 수각(水閣)이 있어 절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망루 구실을 한다. 조선왕조의 개국 공신인 정도전(鄭道傳)이 이곳 중앙봉에 정자를 짓고 이따금 찾아와서 경치를 구경하고 풍월을 읊었다고 하며,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고 한 것도 도담삼봉에 연유한 것이라고 한다. 충주댐의 완성으로 약 3분의 1이 물에 잠기게 됐지만, 월악산국립공원에 이웃해, 수상과 육상교통이 개발됨에 따라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2008년 9월 9일 명승 제 44호로 지정됐다. 도담삼봉은 지난 2016년 충북도내 주요 관광지 132곳 중 306만 9000여명의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돼 충북 최고의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단양강 잔도길

도담삼봉을 눈에 담았다면 단양강(남한강) 절벽을 따라 설치된 잔도(棧道)길을 걸어보자. 지난 2017년 9월에 개통된 이 트래킹코스는 단양읍 상진리(상진대교)에서 강변의 절벽을 따라 적성면 애곡리에 있는 만천하 스카이워크까지 길이 1.12㎞, 폭 2m로 만들어졌다. 그동안 접근하기 어려웠던 남한강 암벽을 따라 잔도가 설치돼 있어 트래킹의 낭만과 짜릿한 스릴을 온몸으로 체험 할 수 있다. 단양강 잔도는 남한강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해외 유명 관광지에서 볼 수 있던 잔도의 한국판이다. 인근의 이끼터널, 만천하스카이워크, 수양개선사유물 전시관, 수양개빛터널 같은 볼거리도 조성돼 관광, 지질 , 역사를 아우르는 색다른 체험을 하게 된다. 특히 이 잔도길은 만학천봉 절벽 20m 위에 설치된 800m 구간이 압권이다. 일몰 후 자정까지는 야간 조명이 들어와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만천하 스카이워크

단양강 잔도길을 걸었다면 만천하 스카이워크에서 단양의 아찔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해 보자. 만천하 스카이워크는 남한강 절벽 위에서 80-90m 수면 아래를 내려보며 하늘 길을 걷는 스릴을 맛볼 수 있다. 시내 전경과 멀리 소백산 연화봉을 볼 수 있다. 말굽형의 만학천봉 전망대에 쓰리 핑거(세 손가락) 형태의 길이 15m, 폭 2m의 고강도 삼중 유리를 통해 발밑에 흐르는 남한강을 내려다보며 절벽 끝에서 걷는 짜릿함을 경험 할 수 있다. 만천하 스카이워크는 개장 2주년만에 방문객 154만명을 돌파하며 단양의 대표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시설별 이용객은 스카이워크전망대 136만7000명, 짚와이어 8만9000명, 알파인코스터 8만4000명이 이용해 총 66억원의 관광수입을 올리는 효자다. 만천하 스카이워크는 단양강 수면으로부터 200여m에 위치한 30m 높이의 스카이워크 전망대와 960m의 알파인코스터 등이 있다.

△수양개 빛터널

단양에서 맞는 첫 번째 밤이라면 수양개 빛터널에서 야행(夜行)을 즐겨야 한다. 수양개 빛터널은 관광공사가 선정한 8월에 '가볼만한 곳'에 이름을 올렸다. 수양개 빛터널은 일제 강점기에 조성된 길이 200m, 폭 5m의 지하 터널에 조성했다. 오랜 시간 방치 상태였으나 민간 사업자와 군의 협업을 통해 다채로운 빛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6개의 테마로 이뤄진 수양개 빛터널은 꽃밭에서 얼음왕국으로, 또 판타지 만화의 세계로 관람객을 안내한다. 화려한 영상과 음향의 파노라마는 꿈을 꾸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외부에는 2만여 송이 LED 장미와 일루미네이션 꽃이 내뿜는 화려한 빛이 가득한 비밀의 정원도 있다. 시원한 강바람을 느낄 수 있는 단양 상상의 거리에서 출발해 장미터널, 잔도, 만천하스카이워크 전망대, 수양개 빛터널, 수양개 선사유물전시관을 잇는 길은 야간 트래킹 코스로 제격이다.

△제천 청풍나루

단양에서 1박 후 제천에서 맞는 첫 일정은 유람선에서 호수와 어우러진 주변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청풍나루를 추천한다. 제천 청풍문화재단지 아래에 위치한 청풍나루는 청풍호반을 오가는 유람선들의 출·도착지다. 이곳에서 유람선을 타면 호수와 어우러진 주변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 곳은 단양팔경 중 옥순봉, 구담봉을 선상에서 관광할 수 있는 선상 크루즈의 매력을 느낄 수 있어 인기다. 유람선은 청풍문화재단지 앞 청풍나루에서 이용 가능하다. 청풍나루는 제천시 청풍면 한강의 청풍 한벽루(淸風寒碧樓) 위쪽으로 약 500m 지점인 읍상리와 강 건너편 교리를 왕복하는 나룻배가 선착하던 나루터다. 정확한 설치 시점은 알 수 없으나 조선 시대 이전부터 이용됐던 것으로 보인다. 수몰 이전 강폭은 약 250m이었는데 여울이 심하고 수심이 얕아서 배는 삿대를 이용했고 수량이 많으면 노를 저어 도선했다. 나룻배는 하루에 60-70명을 싣고 다녔다. 뱃삯은 모곡제로 봄에는 보리쌀 1말, 가을에는 벼 1말을 도선공에게 주었다고 한다.

△청풍문화재단지

제천 청풍호의 풍광을 감상했다면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청풍문화재단지로 발길을 옮겨 보자. 본래 청풍지역은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문물이 번성했던 곳으로 많은 문화유적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충주댐 건설로 수몰 위기에 처했다. 이에 1983년부터 3년간 수몰위기에 처한 전통한옥과 조상들의 생활유물 등을 원형대로 현재 위치에 이전·복원해 조성한 곳이 청풍문화재단지다. 이곳에는 고려 충숙왕 때 지어진 한벽루(보물 제528호), 고려시대 불상인 청풍 석조여래입상(보물 제546호) 등과 도화리 고가 등 지방유형문화재 9점, 지석묘와 문인석, 생활유물 2000여 점을 옮겨 옛 고을을 되살려놓았다. 지금은 흔히 볼 수 없는 가마니와 멍석, 베틀 등 조상들의 생활용품을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한벽루라는 2층 누각이 있는데 그 마루에 올라서서 바람을 맞으면 시간여행에 힐링 여행을 더해 세속의 번잡함까지 잠시 잊을 수 있다.

△고려청풍한지체험관

청풍문화재단지에서 잠시나마 세속의 번잡함을 잊고 힐링 여행의 맛을 봤다면 고려청풍한지체험관을 둘러보자. 이 체험관은 청풍문화재단지 내에 위치하고 있어 방문하기가 수월한데다, 한지뜨지 시연을 비롯해 보석함과 스탠드 등 다양한 한지공예와 염색체험도 가능한 장점이 있다. 체험관으로 들어서면 우리나라 전통의 미를 잘 살린 다양한 종류의 한지 공예품들이 전시돼 있다. 한지문화의 변천사와 제작과정, 명품한지의 유용함과 예술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곳에 한지체험관이 건립된 것은 과거 제천 청풍강 일대가 최고의 토종 참닥나무 자생지였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우수한 품질의 한지를 청풍지라고 불렀다고 한다. 청풍지는 고려시대 최고의 외교물로 명성이 자자할 만큼 우수한 종이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역사 속으로 잊혀져갔다. 그러다 최근 '고려청풍'이라는 이름으로 고려청풍지한지체험관에서 다시 맥을 잇고 있다.

△청풍호 관광 모노레일

충북 단양과 제천에서 1박2일 여행의 대장정은 짜릿한 모노레일로 마무리하자. 청풍호 관광 모노레일은 제천시 청풍면 도곡리에서 비봉산(531m)을 연결하는 2.9㎞ 구간에 조성됐다. 도곡리에서 걸어서 올라가면 비봉산 정상까지 1시간 정도 걸리지만, 모노레일을 이용하면 2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또한 비봉산 정상까지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가 있어 노약자나 몸이 불편한 사람도 산에 올라가 청풍호의 절경을 즐길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비봉산 정상에서는 청풍호 주변의 수려한 비경을 감상하실 수 있는 매력이 있다. 비봉산은 새가 알을 품고 있다가 먹이를 구하려고 비상하는 모습과 닮았다해 붙여진 이름으로 청풍호 중앙에 위치한 해발 531m 명산이다. 제천 청풍호 중앙에 위치한 명산 비봉산 정상이야말로 충북에서의 1박2일 여행을 마무리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기에 제격이 아닐까.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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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단양강 잔도길. 사진=충북도 제공

첨부사진3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 사진=충북도 제공

첨부사진4단양 수양개 빛터널 비밀의 정원. 사진=충북도 제공

첨부사진5제천 청풍나루. 사진=충북도 제공

첨부사진6제천 청풍문화재단지. 사진=충북도 제공

첨부사진7제천 청풍호 관광 모노레일. 사진=충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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