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맛집소개

세림정 한정식. 사진=충남도 제공
세림정 한정식. 사진=충남도 제공
◇도토뱅이(충남 공주시 쌍신길127 )

직접 키우고 재배한 재료를 사용하는 닭과 오리를 이용한 백숙과 닭볶음탕 전문점이다. 오리백숙의 육수는 헛개나무와 엄나무, 오가피, 구기자, 양파 껍질, 표고버섯, 인삼, 밤, 대추 등 직 접 농사지은 농산물로 며칠씩 고아내 사용한다. 한약의 알싸한 향과 마늘향이 물씬 배어있는 오리백숙은 음식이라기보다는 보약에 가깝다. 닭과 오리는 마당에서 밤과 표고버섯 등을 먹여 직접 기른다. 소금은 직접 재배 한 강황을 넣어 볶아 사용하며, 시원하고 개운하며 깊은 맛이 우러나는 묵은지 닭볶음탕의 핵심 재료인 묵은지는 매년 700~800포기를 손수 담가 숙성시킨다.

◇메밀꽃(충남 공주시 반포면 금벽로 1336)

강원도 봉평산 메밀을 이용한 막국수 전문점이다. 막국수의 육수는 쇠고기 양지와 사골, 18가지의 한약재와 각종 야채를 넣고 오랜 시간 끓여낸다. 막국수에 쓰이는 양념장은 사과, 배, 파인애플, 키위 등 각종 과일과 국내산 고춧가루와 간장 등을 배합해 특별한 맛을 낸다. 메밀향이 가득한 국수는 메밀 80%와 전분 20%를 섞어 쫄깃함을 더하며 직접 반죽한다. 부드럽고 담백한 맛을 내는 메밀 왕만두도 막국수와 곁들여 먹기에 좋다. 메밀전병은 김치와 당면, 야채, 돼지고기 등으로 맛을 냈으며 쫀득하면서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가든터(충남 보령시 홍보로 666)

가든터는 겨울철 별미 서해안 굴요리 집이다. 물이 차가워져야 살이 차오른다 해 여름철에는 맛보지 못하는 굴도 이곳에서는 사계절 제철 굴을 맛볼 수 있다. 주인장이 냉동 창고에 수년간 보관방법을 연구한 끝에 천북굴을 냉동보관해 사용하고 있다. 대표메뉴인 생굴정식은 생굴회와 굴숙회, 굴튀김, 굴파전, 굴물회, 굴밥으로 이뤄져 있다. 싱싱한 굴에 동치미국물과 배, 부추 등 갖은 야채로 맛을 낸 굴물회와 콩나물과 느타리버섯, 참나물이 가득한 고슬고슬한 굴밥이 일품이다. 굴밥을 먹고 난 솥에 물을 부어 먹는 굴밥 누룽지는 별미 중 별미다. 달래와 부추 등은 직접 농사를 지어 사용한다.

◇민형식당(충남 보령시 머드로 18)

계절별로 제철 생선을 맛볼 수 있는 생선구이 맛집이다. 계절에 따라 올라오는 싱싱한 생선으로 차려진 밥상은 언제든 손님의 입맛을 돋운다. 오랜 노하우를 가진 갈치조림과 밴댕이조림은 이 집에서 사랑받는 메뉴다. 고등어와 꽁치, 박대, 망둥어, 자연산 우럭, 놀래미, 가재미 등 잡히는 대로 계절에 가장 맛있는 생선이 모듬구이로 식탁에 오른다. 천일염으로 간을 해 구워낸 생선구이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 호불호가 없다. 이집의 명물인 밴댕이조림은 양파와 무, 다시마, 고추씨 등을 넣고 우려낸 야채육수에 질 좋은 고춧가루와 고추장 등으로 양념해 비린 맛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미리 예약하면 싱싱한 제철 생선을 회로 먹을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다. 모든 장은 주인장이 직접 담가 사용한다.

◇153갈비마을(충남 아산시 남산로 57-1)

153갈비마을은 26년 된 돼지갈비집으로 국내산 돼지에 각종 과일과 야채 등 16가지 재료로 맛을 내는 양념 돼지갈비가 주 메뉴다. 어머님이 개발하신 레시피로 26년간 변함없이 같은 맛으로 손님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질좋은 고기와 신선한 재료로 만든 양념이 미각을 자극한다. 고객의 취향에 맞게 매운 맛과 순한 맛 중 선택할 수 있다. 자칫 느끼할 수 있는 갈비와 어울리는 청국장은 또 다른 별미다. 부담감 없는 맛으로 일본 관광객들에게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일본, 동남아 등 외국 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감칠맛과 깊은 맛이 인상적인 갈비탕도 명물이다. 시간차를 두고 2차에 걸쳐 끓여낸 후 감초와 월계수, 생강, 양파, 대파 등 각종 한약재를 넣고 끓여내 깔끔하면서도 진한 맛이 우러난다.

◇국향(충남 아산시 번영로 113-19 )

생약초와 산나물을 이용해 만든 건강식 맛집이다. 모든 메뉴에 황기와 20여 가지 생약초를 진하게 달여 만든 육수를 사용한다. 황기를 기본으로 겨우살이, 헛개나무 열매, 두충피, 상백피, 뽕나무근, 뽕나무피, 인진쑥, 맥문동, 오가피열매, 갈근, 봉령 등 이름만 들어도 건강해질 것 같은 한약재가 가득 들어간다. 한약재를 달인 물은 음식의 기본 재료로 사용한다. 한식 40년 경력의 주인장 손에서 만들어지는 갈비탕을 비롯한 버섯불고기, 곤드레정식 등은 고객에게 감동을 준다. 생약초 육수를 사용해 만든 갈비탕은 국물 가득 은은한 산약초의 향이 배어있고 깊은 맛이 난다. 약초 물로 지은 곤드레밥은 먹을수록 건강함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이곳에서 사용하는 생약초와 산나물 등은 모두 정선에서 공수해온다. 한약재의 거부감 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세림정(충남 서산시 율지19길 59)

서산6쪽마늘로 만든 마늘간장을 모든 요리에 넣어 조리하는 한정식 전문점이다. 서산6쪽마늘을 익히고 볶고 굽고 튀기는 등 6가지 제법을 사용해 조리하고 각 요리마다 마늘간장을 기본 양념으로 사용한다. 마늘간장은 마늘과 간장, 물엿, 매실엑기스 등을 달여 만드는데, 음식의 풍미를 한층 높여준다. 교황이 방문했을 때 선보였던 향토음식을 응용해 개발한 교황정식이 이색적이다. 주 메뉴인 서산 돌솥정식은 서산지역 농수특산물을 주재료로 정갈하게 차린 백반 정식으로 인기가 높다. `투 플러스(1++)` 등급의 암소갈비살과 치맛살로 내는 육사시미는 한우고기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제대로 맛볼 수 있다. 생선회와 생선초밥, 육초밥, 육쌈밥, 갈비찜, 잡채, 연근흑임자마늘샐러드, 인삼튀김, 녹두전 등 요리마다 맛과 건강을 한껏 담아 냈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철의 신선한 식재료만을 사용한다.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국향 곤드레 정식. 사진=충남도 제공
국향 곤드레 정식. 사진=충남도 제공
153갈비마을 돼지갈비. 사진=충남도 제공
153갈비마을 돼지갈비. 사진=충남도 제공
민형식당 생선구이. 사진=충남도 제공
민형식당 생선구이. 사진=충남도 제공
가든터 굴요리. 사진=충남도 제공
가든터 굴요리. 사진=충남도 제공
메밀꽃 막국수. 사진=충남도 제공
메밀꽃 막국수. 사진=충남도 제공
도토뱅이 닭백숙. 사진=충남도 제공
도토뱅이 닭백숙. 사진=충남도 제공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