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는 국화인 튤립을 세계 화훼시장의 60%를 점유하는 대표 꽃으로 육성했다. 일본은 벚꽃 축제로 매년 250만 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인다. 그리고 잉글랜드는 장미를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꽃으로 만들었다. 조금만 애정을 갖고 주위를 둘러본다면 우리 곁에서 함께 하고 있는, 우리의 관심을 기다리는 무궁화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산림청에서는 생활권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도록 무궁화를 적극 보급하고 있다. 전국 시·군·구 1곳씩 조성을 목표로 `무궁화동산` 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일반 국민들이 무궁화를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무궁화 축제와 문화작품 공모전을 기획·개발하고 있다. 또한 민간기업과 협력해 각 학교에 무궁화를 보급함으로써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무궁화에 대한 친밀도를 높여주고 있다.
올해는 3·1절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해다. 그 어느 때보다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각별해지는 요즈음이다. 무궁화는 다섯 장의 꽃잎이 모두 하나로 붙어있는 구조의 통꽃으로 `화합의 꽃`으로 불린다. 대한민국을 하나로 잇고 남과 북의 평화를 염원하는 간절함이 읽혀지기도 한다. 특별한 시기에 특별한 장소에서만 볼 수 있는 무궁화가 아니라 나라꽃 무궁화에서 `나의 꽃 무궁화`로 더 많은 국민이 무궁화를 감상하고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오늘도 무궁화는 우리 곁에서 피고 지고 또 핀다. 박종호 산림청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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