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2020 신인 1차 지명된 천안북일고 우완 투수 신지후가 26일 오후 서울 소공로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진행된 `2020 KBO 신인 드래프트` 행사에서 한화 유니폼을 입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화이글스 2020 신인 1차 지명된 천안북일고 우완 투수 신지후가 26일 오후 서울 소공로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진행된 `2020 KBO 신인 드래프트` 행사에서 한화 유니폼을 입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화이글스 2020년 KBO 신인 1차 지명을 받은 천안 북일고 우완 투수 신지후(18)가 정민철(47) 현 해설위원처럼 한화의 전설적 투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지후는 26일 오후 2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 2차 신인드래프트 현장에 참석해 팬들과 구단 관계자들에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지후는 앞서 지난 7월 1일 한화에 1차 지명됐다.

신지후는 `가장 닮고 싶은 선수`로 정민철 전 한화 투수를, `가장 상대하고 싶은 선수`로는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21)를 꼽았다.

신지후는 "정민철 선배는 한화의 레전드로, 저도 그런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맞대결 후보로 꼽은 이정후에 대해선 "이정후 선배가 같은 야구인 2세이고 야구를 잘해서 꼭 대결하고 싶다"며 패기를 보였다. 신경현 한화 전 코치의 아들인 신지후는 이정후(이종범 LG 타격코치)처럼 야구인 2세다. 신지후는 이날 1차 지명 소감으로는 "아버지가 해봤던 스포츠여서 야구를 선택했다"며 "그동안 힘들고 방황했던 적도 있었는데 잘 지켜봐 주셔서 감사하다"고 신 전 코치에게 인사했다.

한화는 이어진 2차 드래프트에서 취약한 투수진 보완을 위해 10명 중 7명을 투수에서 지명했다. 또 부족한 외야 자원도 확보했다.

한화는 부산정보고 투수 남지민(1라운드), 부산고 투수 한승주(2라운드), 북일고 외야수 임종찬(3라운드), 용마고-단국대 투수 강재민(4라운드), 동국대 투수 장웅정(5라운드), 포항제철고 외야수 최인호(6라운드), 유신고-동국대 투수 최이경(7라운드), 유신고 내야수 박정현(8라운드), 충암고 투수 김범준(9라운드), 경남고 투수 김승일(10라운드)을 선발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팀의 운영 기조에 맞는 포지션별 뎁스 강화를 위한 지명이 이루어졌다. 투수와 외야수 부분에 집중해서 드래프트를 준비했고, 상위 라운드에서 좋은 투수와 외야 자원을 지명해 만족스럽다"면서 "중위 이후에도 전체적으로 많은 부분 구단이 준비한대로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대졸 지명자 투수 3명은 빠르게 팀 전력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내야수와 투수들 역시 높은 발전 가능성을 보고 지명했다"고 총평했다.

한편 신지후와 한화이글스 1차 지명에서 꾸준히 거론됐던 대전고 좌완 투수 홍민기(18)는 롯데 자이언츠의 1라운드(4순위)로 지명받았다. 또 덕수고 좌완 에이스 정구범(19)은 전체 1순위로 NC 다이노스의 선택을 받았다.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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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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