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최근 3년간 9-11월에만 대전·세종·충남 416명 사망

야외활동이 많은 가을행락철 교통사고가 집중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한국교통안전공단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 동안 대전·세종·충남지역 9-11월 가을철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모두 416명으로 집계됐다.

대전지역의 최근 3년간 9-11월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84명으로 3년 동안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278명의 30.2%였고, 충남은 같은 기간 318명으로, 3년 간 교통사고 사망자 1093명의 29.0%였다.

세종지역 3년 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63명으로 이중 가을철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14명으로 22.2% 수준이었다.

특히 충남의 경우 지난해 가을철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120명으로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354명의 33.8%에 달했다.

충남은 지역 특성 상 가을철이면 지역축제나 농번기 등으로 야외활동과 교통량이 늘어 고령자(운전자·보행자), 화물차, 이륜차(오토바이·자전거) 교통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가을철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40명으로 전년 대비 81.8%나 급증했고, 화물차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30명으로 전년대비 76.4%나 증가했다.

이처럼 해마다 가을철 교통사망사고가 근절되지 않고 있어 교통안전교육 및 홍보, 단속 등 각별한 교통안전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고령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안전띠·안전모 미착용, 음주운전 등 교통법규위반 단속과 함께 무단횡단 방지 시설 확대, 교통 안전의식 증진을 위한 교육·계도활동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타이어 마모도, 차로 이탈 경고장치 등 안전점검은 물론 이륜차 안전모 및 난폭·과속운전자에 대한 집중 단속이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송인길 한국교통안전공단 대전충남본부장은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운전자는 안전운전의무를, 보행자는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등 개개인의 준법정신 확립이 중요하다"며 "경찰, 지자체, 대한노인회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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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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