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이룸, 지난 24일부터 25일 '경로당폰팅사건' 연극공연

극단 이룸 `경로당 폰팅사건`. 사진=극단 이룸 제공
극단 이룸 `경로당 폰팅사건`. 사진=극단 이룸 제공
마음 한 편에 연극배우의 꿈을 키워온 대전시민들의 간절한 소망이 이뤄졌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시민대학 `힐링 연기` 프로그램을 이수한 일반인 배우들이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대전 이움아트홀에서 연극 `경로당 폰팅사건`을 멋지게 연기했다.

공연을 올린 극단 `이룸`의 단원 대부분은 일반인으로, 본업을 갖고 있는 이들이 4개월 동안 시간을 쪼개 연습을 한 끝에 연극배우의 꿈을 이뤘다. 각자 다른 삶을 살라온 사람들이기에 호흡을 맞추기도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흡을 맞추고, 서로를 배려하며 좋은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창단공연인 이번 공연은 노인의 삶 속에 내제돼 있는 외로움을 해학적으로 담아내면서, 그럼에도 인생은 즐겁고 행복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잔잔한 감동을 줬다.

이번 공연에서 76세의 나이에도 열연을 펼친 김현철(76) 배우는 "나의 인생 자체가 연극"이라며 "내가 숨을 쉬는 한, 연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홍섭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은 "대전시민대학에서 배운 성과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펼치는 연극에 출연해 꿈을 현실로 이루신분들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벅찬 감격`과 `자신감`으로 이후에도 왕성한 활동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강애란 극단 이룸 대표는 "우리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부분을 찾고 싶었다"며 "인생을 살아가며 각자가 다른 위치에 서 있지만 결국 연극을 통해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행복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연극의 메시지를 통해 어떤 사람에게는 인생의 행복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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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이룸 `경로당 폰팅사건`. 사진=극단 이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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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이룸 `경로당 폰팅사건`. 사진=극단 이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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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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