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사·대전시교육청 에듀힐링 공동캠페인] ⑥대전보성초등학교

대전보성초등학교의 에듀코칭 역량 강화를 위한 교직원 연수 모습.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보성초등학교의 에듀코칭 역량 강화를 위한 교직원 연수 모습.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보성초등학교는 2017년부터 대전시교육청 에듀-코칭 선도학교로 지정됐다. 올해는 시교육청의 인성교육연구학교로도 지정돼 인성교육연구학교 과제와 에듀-코칭 선도학교의 과제를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있다. 그 결과 2017년 시교육청에서 주최한 에듀-코칭 우수사례 공모 대회에서 입상하는 쾌거를 이뤘고 2018년에는 여러 선도학교를 대표해 선도학교 운영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에듀-코칭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기반 조성= 대전보성초는 효과적인 에듀-코칭 프로그램 운영 지원을 위해 교사 동아리를 조직하고 Wee-Class를 운영하고 있다. `행복단단 에듀-코칭 교사 동아리` 회원들은 코칭 역량 강화를 위해 코칭 관련 도서를 릴레이로 읽고 코칭 방법을 연구 및 공유하며, 협의회를 통해 코칭 경험을 나눔으로써 학생을 바르게 이해하고자 노력한다. 또 Wee-Class와 연계한 지원 시스템 강화를 위해 Wee-Class에 에듀-코치 기초·심화·역량 강화 연수를 이수한 전문 상담사를 배치했고 학생, 학부모, 교사가 상시 코칭 및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운영한다.

먼저 에듀-코칭 활성화를 위해 교직원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다양한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외부 코칭 전문가를 초빙해 `감정코칭(아이와 교사가 행복한 사랑의 기술)` 등 자체 연수를 실시했고 교사들로부터 96%의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연수를 통해 전반적인 코칭의 이론을 배우고, 교사와 학생의 역할로 나눠 직접 실습을 해봄으로써 이론이 실제 적용되는 모습을 체험했다. 교직원 중 일부는 이 후에도 여러 차례 코칭을 지속적으로 받아 자신이 오랫동안 고민해 온 문제를 해결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교직원 역량 강화 연수뿐만 아니라 학부모 깨움 연수도 실시했다. 대전평생학습관과 연계한 `부모와 자녀의 코칭 대화법` 연수는 5일간 10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학부모의 코칭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마련된 이 연수는 `부모 코칭의 개념`, `부모의 양육 태도와 자녀의 자존감을 해치는 말투`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 외에도 여름방학을 앞둔 학부모를 위한 맞춤형 연수로 `행복한 가정 생활을 위한 감정코칭`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에듀-코칭에 대해 안내 하고 자녀와 부모 모두가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교직원 연수와 마찬가지로 전문 코치가 학부모와 1:1 코칭을 해 학부모 본인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마음의 힘을 키워주기도 했다.

◇에듀-코칭 프로그램 운영= 대전보성초에서 운영 중인 에듀-코칭 프로그램은 `학습지원 프로그램`과 `마음지원 프로그램`이다. 학습지원 프로그램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 운영하는데, 먼저 수업 중 활동이다. 교사는 코칭 기법을 수업에 적용해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하고자 하는 동기를 갖게 하고 학습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지도한다. 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무한한 격려와 지지를 해 주고 있다. 교내 자율장학과 연계, 교사의 수업 역량 강화를 위한 수업 코칭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동 학년 수업 및 우수 수업 참관과 수업 나눔을 활성화해 교사의 수업 능력 향상에 나서고 있다. 두 번째는 수업 외 활동이다. 교육복지 프로그램과 에듀-코칭을 연계한 `꿀맛 공부방`을 운영해 학생들에게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는 방법을 알려 도움을 주고 있다.

마음지원 프로그램 역시 두 가지로 운영하고 있다. 첫 번째, `꿈이 반짝반짝 진로 코칭`은 복지 프로그램과 연계 운영하는 것으로 이는 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에듀-코칭 교사 동아리 회원은 S-GROW 모델을 바탕으로 진로 코칭 대화 프로세스를 구안했다. 이를 바탕으로 전문 코치 및 담임교사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1차 진로 코칭을 해 학생들로 하여금 자신이 원하는 미래의 내 모습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갖게 했다. 코칭 후 2회에 걸쳐 다양한 직업 체험을 했고, 2차 진로 코칭을 실시해 자신의 진로에 대해 어떤 생각의 변화가 있는지 살펴봤다. 6월 28일부터 7월 17일까지 총 4일 8차시로 구성된 진로코칭 프로그램을 22명의 학생에게 투입해 진로성숙도 사전·사후 검사를 실시한 결과, 진로 성숙도가 사전검사 때와 비교해 사후검사 때 평균 11점이 향상되는 유의미한 결과가 도출됐다. 두 번째,`내안愛(Wee-Class)`에듀-코칭 프로그램은 학생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전문 상담사와 담임교사가 함께 코칭을 실시하는 것이다. 현재 3학년에 재학 중인 두 명의 학생은 폭력성과 심각한 학교 부적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10여회에 걸쳐 코칭을 받았다. 이와 동시에 부모 코칭도 함께 진행하는 등 학생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했다. 그 결과, 해당 학생은 현재 감정을 조절할 줄 알게 됐고 분노와 폭력성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며 교우관계도 많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에듀-코칭 프로그램 내실화 및 일반화= 에듀-코칭 선도학교를 운영하며 에듀-코칭 문화 확산 및 일반화를 위해 에듀힐링센터 행사에도 적극 참여했다. 2017년과 2018년에 걸쳐 실시된 에듀힐링 글로벌 페스티벌에서 에듀-코칭 체험 부스를 운영했고, 2019년 11월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대전미래교육박람회에서 에듀힐링센터 관련 체험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체험부스에서는 `모든 사람은 가능성(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에듀-코칭의 철학을 바탕으로 강점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강점을 찾고 자신이 직접 만든 향수에 강점을 붙이는 활동을 한다. 이를 통해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정서를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에듀-코칭 선도학교 운영 사례를 홍보 및 공유할 계획이다. 또한 학부모를 위해 다양한 코칭 기법 및 상황에 따른 자녀 훈육 방법 등 자녀 교육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담은 에듀-코칭 소식지를 제작 및 배포, 에듀-코칭 프로그램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대전보성초는 학생·학부모·교사 모두가 행복한 교육공동체가 되도록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 노력의 일환으로 에듀-코칭 선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에듀-코칭 프로그램을 꾸준히 적용,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배움을 즐기는 행복한 학교 문화 조성에 앞장 설 계획이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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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보성초등학교의 에듀코칭 학부모 연수 모습.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보성초등학교의 에듀코칭 학부모 연수 모습.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보성초등학교의 에듀코칭 진로코칭 모습.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보성초등학교의 에듀코칭 진로코칭 모습.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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