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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춘추] 좋은 대화가 필요해

2019-08-23기사 편집 2019-08-22 17: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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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동물간의 차이점을 말하라고 하면 수없이 많은 차이점을 들 수 있을 것이다. 그 중 가장 특이한 것은 사람은 언어를 구사한다는 것이다. 동물들도 서로간의 몸짓이나 행동을 통해 의사소통을 하지만 사람은 언어를 통해 의사소통을 기본으로 한다. 언어(말)는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개그콘서트에서 인기리에 방송되었던 김대희, 신봉선, 장동민이 출연한 '대화가 필요해'는 우리 사회 전반적인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언어적 모순이나 잘못된 대화법을 묘사하며 풍자하고 있다. 아버지(김대희)가 막무가내로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을 아들(장동민)과 아내(신봉선)에게 직설적으로 내뱉으므로 인해 아들과 아내와의 대화가 단절되고 불화가 끊이지 않는 좋지 못한 가정사를 예로 드러낸다. 이것은 과거 우리 가정사의 좋지 못한 대화를 고발하고 있는 것이다. 한마디 말이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전쟁도 말 한마디 때문에 일어나기도 한다. 현재 우리나라와 일본과의 무역 전쟁이나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또한 말로 시작되었다. 과거 거란족이 수십만 대군으로 고려를 침공해 왔을 때 서희 장군이 말과 글로써 싸우지 않고 물리친 역사가 있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도 갚는다'는 속담처럼 말은 많은 영향력을 가진다. 성경에서도 혀는 불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사람만이 구사할 수 있는 언어를 가지고 아름답게 대화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사이코드라마(심리극)의 창시자 모레노(Jacob Levy Moreno·1889.5.18-1974.5.14). 루마니아 출신의 미국 정신과 의사로, 사회 심리학자이자 사상가이며 교육자인 그는 역할연기로 상처를 주고받는 가족이나 친구들 중 내가 아닌 상대방이 되어 당시에 일어나고 있는 환경에서 오는 상대방의 기분이나 감정을 느끼게 함으로써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고 느낌을 전달하도록 한다. 그리하여 내면 깊이 자리하고 있는 상처를 치유하는 기법이다. 지금도 집단치료를 할 때 많이 사용되는 치료기법 중 하나이다. 진정 좋은 대화는 상대방을 이해하고 상대방의 감정을 무너뜨리지 않고 말함으로써 상대방과의 좋은 관계를 지속시킬 수 있는 것이다.

드라마, 시, 연극에 등장하는 대사를 보면 감탄과 감동을 자아내는 대사가 많다. 좋은 말, 아름다운 말은 가정생활을 아름답게 한다. 아내와 남편과의 관계,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를 나쁜 관계가 아닌 좋은 관계를 지속하게 한다. 말 그대로 행복한 가정생활을 하게 된다. 다음은 아름다운 말로 이루어진 명언들이다. 함께 읽어보고 외워 아내나 남편, 자녀와 대화할 때 드라마나 연극속의 주인공이 되어 사랑한다고 고백하면서 사용해보면 어떨까?

"사랑하며 가난한 것이 애정 없는 부유함보다 훨씬 낫다".(L.모리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다"(유치환의 <행복>)

"사랑의 치료법은 더욱 사랑하는 것 밖에는 없다".(H.D.도로우 '일기')

"오, 사랑이여! 그대는 바로 악의 신이로다. 하긴 우리들은 그대를 악마라고는 부르지 못하니까" (바이런 '돈주앙')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나태주 '풀꽃')

우기식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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