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현<사진> 바른미래당 국회의원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다.

신 의원은 22일 열린 바른미래당 원내정책회의에서 "조 후보자 딸에 대한 의혹이 쏟아지며 고려대와 후보자가 졸업한 서울대에서 촛불집회까지 추진되고 있다"며 "조 후보자는 불법이 아니었다는 변명으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그 뻔뻔함에 치를 떨고 있는 국민들 앞에 사죄하고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자 딸의 논문과 관련해서는 "해당 논문은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채취했던 신생아 100여 명의 혈액 시료를 이용해서 수 십 차례의 실험과 분석을 통해 나온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며 "장기간 실험·분석에 참여한 연구자들을 제쳐두고 2주 인턴을 한 고등학생이 제 1저자가 된 것은 마땅히 제1저자가 됐어야 할 다른 연구자의 실적을 도둑질한 것 혹은 강탈한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많은 시간과 노력과 고뇌를 통해서 연구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하는 연구자들의 자부심과 열정을 무참하게 밟아버린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의원은 또 "청와대 역시 가짜뉴스라며 조 후보자를 두둔만 할 게 아니라 인사검증 실패를 인정하고 지명철회 등을 포함해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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