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천안두정지구 조립식(모듈러) 행복주택의 준공식에서 구본영 천안시장과 국토교통부 관계자 등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천안시 제공
22일 천안두정지구 조립식(모듈러) 행복주택의 준공식에서 구본영 천안시장과 국토교통부 관계자 등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천안시 제공
[천안]레고를 조립하듯한 방식으로 주택을 신축,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건설폐기물 발생도 대폭 줄인 조립식(모듈러) 행복주택이 천안시 두정동에 완공됐다.

천안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공동으로 추진한 천안두정지구 조립식(모듈러) 행복주택이 준공됐다고 2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천안두정지구 행복주택은 소규모 필지를 활용해 지역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공사기간을 단축하는 `레고 건축` 모듈러(modular) 공법을 적용했다. 모듈러는 창호, 외벽체, 전기배선, 배관, 욕실, 주방기구 등의 자재와 부품이 포함된 박스형태의 모듈을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공법이다. 기존 공법 대비 50% 이상의 공기 단축이 가능하며 해체 시에도 다른 주택의 모듈로 재사용할 수 있어 현장건설폐기물 발생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모듈러 공법은 인필식, 적층식, 벽식으로 나뉜다. 천안두정지구는 뼈대가 있는 구조체에 박스형태의 모듈을 서랍처럼 끼워 넣는 인필식과 박스 모듈을 쌓아 올리는 적층식이 동시에 적용돼 기존 모듈러 공법보다 층간소음, 구조안전성, 내화성능 등이 강화됐다.

이번에 준공한 천안두정지구는 지난 4월 입주자 모집을 진행해 평균 15.1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높은 인기를 끌었다. 사회초년생, 고령자, 주거약자 등 40세대가 올해 9월 말 입주한다. 천안두정지구 행복주택 현장에서는 22일 준공식이 열렸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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