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보령시 무상보육 시책이 어린이집 관계자 및 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평가인증 어린이집 57개소를 대상으로 평가인증 수수료와 실내공기질 검사료, 소독료, 놀이터 점검비 등에 대해 시설 형태에 따라 개소당 최소 79만 원에서 최대 199만 원까지 지원하며, 여름철 무더위를 극복할 수 있도록 개소당 연간 50만 원 범위에서 냉난방비를 지원해 어린이집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는 시책을 적극 펼치고 있다.

또한 어린이집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고에 대해 신속하고 적정하게 보상받을 수 있도록 전체 어린이집 62개소에 30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해 어린이집 안전공제회 단체가입을 지원해 영유아의 생명 및 신체 피해, 보육교직원 상해, 건물 및 집기 화제 공제, 놀이시설 및 가스사고 배상 등에 대비하고 있다.

아울러 어린이집 중 급식을 운영하는 곳에 대해서는 이용 원아에게 친환경 쌀을 현물로 지원하고, 만2세 이상 영유아를 대상으로 1인당 연간 10만 원의 범위내에서 현장학습비, 만1세 이상 아동에게는 1인당 매월 3만 원의 교재교구 등 특성화비용도 지원한다.

이밖에도 공립행복어린이집 운전원의 인건비 지원, 어린이집 보조교사 인건비 지원, 시간연장형 어린이집 교사인건비 지원, 공립 어린이집 기능보강도 지원하고 있고, 현재 민간 및 가정 어린이집 50개소의 보육교사에게 지원되는 1인당 10만 원의 종사자 처우개선비를 9월부터는 전체 어린이집으로 확대해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평가인증을 받은 어린이집 원장은 "최근 몇 년간 어린이집 지원이 확대돼 학부모들의 만족이 높고, 종사자들의 처우도 개선돼 아이들을 돌보는데 보다 나은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일 시장은 "보육교직원의 처우가 개선되어야 아이를 향한 돌봄이 보다 나아질 수 있고, 이를 통해 아이들이 행복해지면 가정을 통해 부모들의 만족 또한 높아진다"며 "앞으로도 지속되는 지방의 인구 감소로 어려운 상황에서 아이를 양육하는 최적의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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