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전체 고등학교 도입을 목표로 하는 고교학점제가 마이스터고를 대상으로 내년부터 우선 시행된다. 특성화고와 일반고의 경우에는 연차적(2022년 학점제 제도 부분 도입)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마이스터고 학점제 도입을 위한 학사제도 적용 및 안착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이수하고,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할 경우 졸업을 인정받는 교육과정 이수·운영 제도다.

학점제 도입에 따라 마이스터고 교육과정 이수 기준은 `단위`에서 `학점`으로 전환된다. 1학점 수업량은 현행 17회에서 16회, 총 이수학점은 현행 204단위에서 192학점으로 줄어든다.

또 학생의 전공 실무 능력 향상을 위해 산업체나 (전문)대학 등 지역사회 학습장을 활용한 학교 밖 학습 경험을 학점으로 인정한다.

여기에 전공 학과(과정)와 타학과 과목·과정을 융합 이수할 수 있는 기회도 확대된다. 전공 이외 학과(과정)의 과목을 최소 24 학점 이상 취득 시 부전공으로 인정 가능하다.

학점제 안착을 위한 방안도 마련됐다. 먼저 전체 마이스터고를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로 지정, 학점제 운영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학점제 안내서 개발·보급을 비롯해 컨설팅 제공 등을 지원하고 전문교과Ⅱ 특성에 최적화된 수강신청 시스템을 보급한다.

이와 함께 현장중심 실습환경 조성을 목표로 시·도교육청과의 협력을 통해 교원의 전문성 강화, 교·강사 수급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고교학점제는 미래 직업 역량 함양을 위해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며 "앞으로도 고졸 취업 활성화와 학생들의 다양한 성장경로 구현에 기여하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이스터고는 전문적인 직업교육의 발전을 위해 산업계의 수요에 직접 연계된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목적으로 하는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다. 대전에는 동아마이스터고,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등 두 곳이 지정돼 있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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