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혁신성장 전략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혁신성장 전략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신산업 분야 인재난 해소를 위해 혁신인재 20만 명을 육성한다. AI(인공지능)대학원·SW중심대학 확대운영 등 혁신 분야 교육 저변을 확대해 글로벌 인재육성 경쟁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21일 서울 한국수출입은행에서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혁신성장 확산·가속화를 위한 전략투자 방향`을 발표했다. 정부는 먼저 AI분야를 혁신성장을 주도할 핵심분야로 꼽았으며, 관련 분야 인재를 양성해 연구 및 산업의 밑바탕이 되는 실무인력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가장 시급한 AI 인재 육성을 위해 AI대학원을 내년까지 8개로 확대한다"며 "지역별 AI 실무교육 및 온라인 교육 등을 통해 AI 및 AI 융합역량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현재 3개인 AI대학원 과정을 8개로 확대해 당초 2023년까지 540명이었던 AI 인력 양성 계획을 1320명까지 확대했다. 또 AI 뿐만 아니라 타 분야 전공자들의 AI 실무·융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비 전공자 대상 AI 교육과정을 지방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2019년 현재 수도권에만 있는 비 전공자 대상 AI교육과정을 내년까지 대전·충청, 광주·전라·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등 4대 권역에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AI분야를 기반으로 기술혁신·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AI 융합역량 교육콘텐츠`를 개발, 산업 전반에서 활용될 AI실무자 양성을 지원한다.

AI와 함께 소프트웨어(SW), 정보통신기술(ICT) 등 관련 인재도 길러낸다. 대학의 SW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SW 중심대학을 확대운영한다. 올해 하반기까지 SW중심대학 5개교를 추가 지정해 총 40개 대학을 운영하고 대학당 연간 150명의 SW인재를 배출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산업과 AI·사물인터넷(IoT)·5G 등 지능화 기술을 연계, 지역의 혁신성장을 선도할 인력도 개발한다. 지역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지능화혁신 교육과정, 지역협력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혁신역량 저변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글로벌 반도체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시스템 반도체 전문 인력 교육을 담당하는 융합 대학원과정도 신설된다.

한편 정부는 이날 데이터·네트워크(5G)·AI 등 `DNA` 분야에 1조 7000억 원, 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분야에 3조 원 등 혁신성장 확산·가속화를 위한 6대 분야에 연구개발(R&D) 예산 총 4조 7000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도 밝혔다.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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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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