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소비자단체, 각계 전문가들이 지수를 개발해 연 1회 지자체 대상 조사 발표

지역 먹을거리 실천과 확산을 평가하는 기준인 로컬푸드 지수가 개발된다.

21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역별 먹을거리 발굴 실천 노력과 확산 정도를 평가하는 `로컬푸드 지수`를 개발해 국민적 관심과 인식 제고에 나선다.

안전한 먹거리, 중소 가족농 보호, 지역사회 활성화 등 로컬푸드의 사회적 가치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인식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에서 이뤄지는 로컬푸드 소비체계 구축 노력과 성과를 평가하고 지원하기 위함이다.

미국에서는 2009년부터 연방정부 차원에서 로컬푸드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비영리단체에서 직거래 실적 등 7개 지표를 합산해 `로커보어 지수`를 만들어 매년 발표하고 있다.

이 같은 사례를 기반해 농식품부는 소비자시민모임 등 시민사회와 공동으로 한국판 로컬푸드 지수 개발에 나선다.

이를 위해 학계, 연구계, 로컬푸드 운영 주체, 시민사회 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다.

국내·외 로컬푸드 추진사례 등을 토대로 평가 항목, 가중치, 자료수집 방법 등 로컬푸드 지수 초안을 11월까지 마련한다. 이후 모의평가, 지역별 공청회, 지자체 담당자 회의 등을 거쳐 12월 최종적으로 확정한다.

내년 1-2월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평가를 벌여 내년 3월 그 결과를 발표한다. 우수 지자체는 포상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정부와 시민사회가 함께 로컬푸드 지수를 개발함으로서, 로컬푸드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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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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