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2> 곤충추출물의 피부보습 개선 효능.
자외선에 의해 감소된 피부보습 효과가 곤충 추출물에 의해 개선됐으며, 특히 대표적인 피부보습 관련인자인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이 증가됐다. 그림=한의학연 제공
<그림2> 곤충추출물의 피부보습 개선 효능. 자외선에 의해 감소된 피부보습 효과가 곤충 추출물에 의해 개선됐으며, 특히 대표적인 피부보습 관련인자인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이 증가됐다. 그림=한의학연 제공
곤충 추출물이 자외선(UVB)에 의한 피부 광노화를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KIOM)은 한약연구부 채성욱 박사 연구팀이 곤충 추출물의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광노화 개선 효과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피부 광노화는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생긴 피부노화로 미세주름·반점·색소침착 등 증상이 나타난다. 연구팀은 피부 광노화 개선을 위해 미래 식·약용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곤충에 주목했다. 연구팀이 활용한 곤충은 장수풍뎅이 애벌레, 흰점박이 꽃무지 애벌레, 갈색거저리 애벌레, 쌍별귀뚜라미다. 연구팀은 자외선 처리로 피부 광노화를 유도한 실험쥐에 장수풍뎅이 애벌레, 흰점박이 꽃무지 애벌레, 갈색거저리 애벌레, 쌍별귀뚜라미 등 4종의 추출물을 각각 12주간 경구투여하며 광노화 개선을 관찰했다. 그 결과 곤충 추출물을 투여한 실험군에서 자외선에 의해 감소된 피부보습 효과가 개선됨을 확인했다. 피부 광노화를 유도한 대조군의 경피수분손실량(TEWL·Transepidermal water loss)이 정상군에 비해 2배 정도 증가했지만, 네 가지 곤충추출물을 각각 투여한 결과 모두 회복된 수치를 보였다. 특히 흰점박이 꽃무지 추출물을 투여한 실험군의 경우 TEWL 수치가 대조군에 비해 최대 44%까지 낮아지며 뚜렷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피부보습 관련인자를 확인한 결과, 실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이 최대 2.4배 증가하며 피부보습효과가 개선됨을 밝혔다. 연구팀은 이밖에도 곤충 추출물이 자외선에 의한 콜라겐 조직 손상 개선, 항산화 효소 증가, 염증유발인자 생성 감소 등 효능을 가진다고 밝혀냈다.

채 박사는 "곤충은 한약재로서 잠재적 가치가 매우 큰 자원"이라며 "다양한 질환의 예방 및 치료연구에 곤충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뉴트리언츠(Nutrients)`에 지난 5월 23일 게재됐다.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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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 자외선에 의한 피부광노화 및 곤충추출물의 광노화 개선 개념도.
자외선에 의한 피부광노화가 유발된 쥐에게 곤충추출물 투여하자 피부보습 개선, 표피 두께 및 콜라겐 손상 개선, 항산화 등의 효능을 보였다. 그림=한의학연 제공
<그림1> 자외선에 의한 피부광노화 및 곤충추출물의 광노화 개선 개념도. 자외선에 의한 피부광노화가 유발된 쥐에게 곤충추출물 투여하자 피부보습 개선, 표피 두께 및 콜라겐 손상 개선, 항산화 등의 효능을 보였다. 그림=한의학연 제공

주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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