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로고

"존중하는 크기 따라 얻게 되는 가치"

2019-08-21기사 편집 2019-08-21 15:59:09

대전일보 > 기획 > 아너 소사이어티

  • 페이스북
  • 구글 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밴드
  • 폴라로
  • 핀터레스트

[아너 소사이어티] 정원웅 대웅건설주식회사 대표이사

첨부사진1

정원웅 대표는 충남 태안 출신으로 1993년 3월부터 대웅건설을 이끌어오고 있다. 현재 대한건설협회 충남도회·세종시회장, 중소건설업 육성위원회 위원, 건설공제조합 대의원 등을 지내고 있다. 태안군 1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 멤버다.

명예로운 모임이라는 뜻의 아너소사이어티. 이 호칭은 대웅건설 정원웅 대표에게 예복을 장식하는 훈장이 아니라 오랜 시간 그와 함께 걸어온 구두와 같이 느껴진다. 명예는 권리의 영역에서 출발하지만 개인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의무의 영역으로 무게가 옮겨가게 된다. 그러나 그에게 '명예로운 의무' 노블레스 오블리쥬는 생활이었다. 끊임없는 사회 환원 활동의 이유를 묻자 "거창한 생각은 없었다. 여유가 있으면 되는 만큼 도와주자. 평생 해야 할 일이다"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한다.

정 대표가 일하는 대웅건설 대전 봉명동 사옥은 갑천에서 한 블록 정도 운전해 들어가면 보인다. 주변 풍경과 다소 이질감이 느껴질 정도로 깔끔하고 세련된 모습이 막 입주를 끝낸 듯한 새 건물 같다. 2015년 이전했다는 말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정 대표는 "우리 가족들이 생활할 공간이기에 특별히 더 공을 들였다"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명예는 인간이 자신과 타인을 대할 때 얼마나 존중하는 지에 따라 얻게 되는 최고의 가치다. '무엇보다 사람이 소중하다'는 게 정 대표의 소신이다. '가장 보람을 느꼈던 적은 언제인가'라는 물음에 "딱히 무언가를 해냈다는 성취감을 크게 느낀 적은 없지만 식구가 오래 함께 해온 것이 스스로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할 정도다. 30여년을 흔들림 없이 대웅건설을 지탱해온 비결이란 생각이 든다.

수십년 사업을 하다보면 기회를 잡기도 하지만 위기가 찾아올 때도 있다. 그러나 정 대표는 위기를 크게 느낀 적이 없다고 말한다. "사업이란 언제나 어려운 것"이라면서 내젓는 손짓에서 오히려 자신감이 느껴질 정도였다. 심지어 IMF 구제금융 시기처럼 어려운 시절에도 급여를 밀려본 적 없다고 했다. '빚을 지지 않겠다'는 정 대표의 소신 덕이다. 대웅은 건설사로는 보기 드물게 재무구조가 탄탄하다.

"처음부터 어음거래를 하지 않았다. 당시에는 모두가 힘든 시절이었지만 주로 공공 분야 사업을 해 다른 회사들보다는 사정이 나았고 무엇보다 좋은 직원들 많아 힘이 돼 줬다."

'honor'의 또다른 의미인 신용도 정 대표와 어울리는 단어다. 정 대표는 '욕심보다 능력만큼'이라는 철학으로 사업을 해왔다고 자부한다.

"딱 한 번, 자금운용이 어려웠던 적이 있다. 혹시라도 대금이 들어오지 않으면 직원 월급을 밀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지인 세 분에 도움을 청했는데 모두 돈을 보내왔다. 두 분에게는 다시 돈을 돌려보내고 마음만 받았다."

부도 수표(dishonored check) 한 번 없이 살아온 삶은 신용이 돼 위기를 넘어갈 수 있게 도와주는 디딤돌이 됐다.

정도경영은 대웅건설 사시(社是)의 첫번째 줄을 장식하고 있다. 욕심 내지 않고 뚜벅뚜벅 바른 길을 걷는 정 대표의 삶은 경영스타일과 나눔활동에서 공통분모로 드러난다. 봉사와 나눔의 의미를 묻자 "훌륭한 분들이 많다. 폐지를 주워다 팔아서 남을 돕는다.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지 않겠나"라는 답이 돌아온다.

정 대표는 기업인으로서 모교 장학금, 장애인 사업 지원 등 사회 환원활동을 펼치면서 자연스럽게 봉사와 복지에 관심을 갖게 됐다. 늦깎이 대학생으로 건양대학교에서 요양시설경영을 배웠고 사회복지사라는 또 다른 직함으로 봉사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받으려면 120시간 실습을 해야 하는데 조금 부담스럽더라. 그러나 막상 해보니 어르신들과 보내는 시간들이 너무 좋더라. 어느날 문득 돌아보니 오히려 봉사에서 내가 더 큰 기쁨과 보람을 얻고 있었다."

그는 지역 건설인의 한 사람으로서 또 지역사회의 한 일원으로서 봉사를 계속해 가겠다고 말했다. 지역사회 발전과 나눔은 그에게 다르지 않다. 드리미아 도시형 생활주택을 지어 황무지 같던 봉명동 일부지역의 발전을 이끄는 일과 그가 가장 하고 싶다는 요양병원 건립은 공통점이 있다. 유성 드리미아 일대는 고철·비철 고물상들만 있던 곳이지만 지금은 땅값이 최고 많이 오른 곳 중 하나다. 요양병원은 사회안전망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돕는 일이다. 모두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는 일이다.

대한건설협회 충남도회·세종시회 회장으로서 복안도 정 대표가 걸어온 행보의 연장선상에 있다.

"세종시나 내포신도시나 모두 인구 문제다. 기업 많이 들어와 사람이 많아져야 한다. 혁신도시는 지역균형발전,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인재 채용 등 지역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지만 충남지역은 그동안 혁신도시에서 철저히 배제돼 왔다. 앞으로 아이디어를 모으고 목소리를 함께 내 혁신도시 지정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정명영 기자





정원웅 대표는

정원웅 대웅건설주식회사 대표이사는 1957년 충남 태안에서 태어났다. 1993년 3월부터 자신의 이름을 딴 대웅건설의 대표이사를 맡아 토목건축사업, 주택사업, 민간사업을 포함해 일반 건설로만, 시공능력 평가액 500억원을 올리는 중견 건설사로 키워냈다. 건실한 경영 마인드와 왕성한 사회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 6월 대한건설협회 충남도회·세종시회장에 취임했다.

장애인 복지관 컴퓨터 교체 지원, 지체장애인 장애인 역량 강화 연수 지원, 저소득 독거노인 온수매트 지원, 위기가정 지원, 저소득 학생 장학금 지원 등 지역사회 나눔 기부 사업에도 활발해 고향인 태안군 1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로 이름을 올렸다. 충남도지사 표창, 공정거래위원장 표창, 법무부 장관 표창, 대통령 표창 등을 받았다.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첨부사진2

첨부사진3

정명영기자의 다른기사보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