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의심환자가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최종 결과는 22일 새벽에 나올 전망이다.

시에 따르면 20일 새벽 메르스 의심 증세로 단국대학교 천안병원으로 격리·이송 조치된 신 모(57) 씨의 1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12일부터 5일간 아랍에미리트에 머물다 지난 17일 입국한 신씨는 기침과 오한, 고열 등의 증세를 보여 서산의료원 응급실을 찾았으며, 의료진이 메르스 의심환자로 판단해 19일 오후 10시 30분 서산시보건소에 메르스 의심환자로 신고했다.

시보건소는 19일 밤부터 비상근무에 돌입했으며, 의심환자 이송 등 매뉴얼에 따라 오후 11시 55분 격벽시설을 갖춘 시 보건소 응급차량을 이용해 국가지정격리병원인 단국대학교 천안병원으로 이송조치 했다.

접촉 최소화를 위해 의료진과 20여 명의 1차 접촉자들을 자가 격리하고, 가족 등 밀접접촉자들을 대상으로 의심 증상 발현 시 행동수칙을 안내하는 등 비상조치에 나섰다.

시는 20일 아침 김현경 부시장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조치사항 등 대응 현황을 점검했다.

김현경 부시장은 "올해 국내 메르스 의심환자 신고는 197건으로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며 "1차 음성 판정을 받은 환자가 2차에서 양성으로 받은 경우는 없으나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최종 판정이 나올 때까지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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