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시에 따르면 충남 8개 시·군의 생활용수로 공급되는 보령댐이 낮은 저수율로 경계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19일 기준 올해 강우량은 506.2mm로 예년 890.6mm와 비교해 56.8%에 불과하고, 보령댐 수위는 현재 61.7EL.m(지반고) 저수율 29.9%로 예년에 비해 1%로 낮다.
시는 지난 7월부터 여름철 비상급수대책을 마련해 민방위 급수시설의 비상급수대 9개소 1756t, 한국GM 및 아주자동차대학 등 전용상수도 1045t, 개인 지하수 2만 2443개소 11만 202t, 청라정수장 등 4개소의 비상급수용 대체상수원 4개소 1700t의 용수를 확보하고 비상급수시설의 용수 수질검사를 완료하여 생활용수 관리에 힘써왔다.
이와함께 학교 및 공공기관을 찾아 물 절약 실천을 요청했고, 가뭄대응 물 절약 홍보 전단지 2만 부를 제작해 공동주택과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하여 시민들에게 물 아껴쓰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권장했다.
또 8월부터는 동대주공 1차 아파트 주민을 대상으로 욕실용 샤워기와 주방용 샤워기, 양변기용 절수기 등 절수기기 3종, 3090개를 보급해 약 20%의 생활용수를 절감하고 있다.
물 부족이 지속됨에 따라 폐광용수 수질검사 여부에 따라 1일 250t의 용수를 추가로 공급하고, 먹는 물 부족사태에 대비해 지역 생수업체 및 한국수자원공사 보령권지사 등과의 협의를 통해 최대 2L 들이 1만 병의 생수를 확보했다.
오제은 수도과장은 "오는 26일 보령댐 도수로 가동이 예상되는 등 물 부족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며 "이를 대비하기 위해 지하수 및 간이용수원, 양수급수 개발 등 긴급 식수원을 개발 중에 있으므로 시민들께서도 평소 물 절약 운동에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최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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