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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시위·규제…지역 여행업계 타격

2019-08-19기사 편집 2019-08-19 16: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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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신규취항 제제로 일본·홍콩 대체 여행상품도 마땅히 없어

첨부사진1일본이 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 대상인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며 한일 간 마찰이 이어진 4일 인천국제공항 한 국내 항공사 카운터가 일본행 항공기 탑승수속시간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9.8.4 [연합뉴스]

일본 여행 보이콧, 홍콩 시위 등 외부 악재로 대전 지역 여행업계가 타격을 입고 있다.

여기에 중국마저 10월 초로 예정된 건국절 행사로 중국노선에 대한 신규취항 제제에 고삐를 죄면서 다른 곳으로 활로를 모색하려던 여행업계는 '삼중고'를 입게 됐다.

19일 한국공항공사(KAC) 청주지사에 따르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인해 일본행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청주와 일본을 오가는 노선에 대한 탑승률이 현저하게 줄었다. 지난 6월 한 달 간 청주와 일본 노선에 대한 탑승률이 70.3%인데 반해, 일본 여행 거부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이뤄졌던 지난 달부터 이달 초까지 탑승률은 64.5%로 떨어졌다. 또 홍콩에서도 '홍콩국제공항'을 점거하는 등 시위 사태가 격화되면서 홍콩행 여객 수요도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현상이 지역 여행업계에 타격을 입히고 있다는 점이다.

대전 서구의 한 여행사 관계자는 "7-8월에 일본, 홍콩 여행객이 전년 대비 각각 70%, 50%가 줄었다"며 "일본은 지난달 중순부터 신규 예약이 없었고, 홍콩의 경우는 공항점거가 벌어진 이후 기존 여행상품에 대한 신규 예약이 사라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행 업계는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대체 상품으로 중국, 대만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이도 쉽지 않다.

중국의 경우 최근 중국 민항총국이 건국절인 10월 10일까지 2달간 중국 전 노선에 대해 신규 취항을 보류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청주-장각을 오가던 이스타 항공은 예정된 항공 일정을 보류했고, 쓰촨항공도 청주 공항의 중국 일부 노선에 대해 보류를 결정했다.

지역 여행업계 관계자는 "일본과 중국 여행이 어려워지면서, 대체상품으로 대만 등에 눈을 돌리고 있지만 시민들이 주로 찾는 청주 공항 같은 경우는 대만 노선이 없다"며 "제주도와 같은 국내 여행 상품에만 올인 할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또 다른 여행업계 관계자는 "지난 달 여행객들이 위약금을 지불하며 일본 여행을 취소했는데 대략 20% 예약 취소율을 보였다"며 "위약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됐던 이번 달은 예약 취소율이 80%에 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행 수요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본, 홍콩, 중국 여행 수요가 급감하면서 앞길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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