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북도는 19일 이시종 지사가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점착테이프를 국산화해 양산하고 있는 오창에 소재한 세일하이텍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은 이 지사와 충북도 관계자, 이상린 충북수출클럽 회장, 이명재 오창과학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등 총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재부품 국산화 기업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격려하기 위해 진행됐다.

1985년 인천에서 세일화학공업사로 창립한 세일하이텍은 1993년 오창으로 이전했다.

오창에는 세일하이텍 공장 본사와 3공장을, 진천에는 2공장을 설립, 점착필름과 점착테이프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엘지화학이나, 삼성SDI 등 국내외로 납품하고 있다.

세일하이텍에서 생산하고 있는 점착필름은 고객맞춤형으로 산업용, 광학용, 기능성 필름 등 60종류로 인조대리석, 건축 내외장재, LCD용 프리즘, 터치스크린, 2차 전지 등에 사용되고 있다.

특히 기능성 필름인 스웰링테이프는 이차전지의 핵심소재로 2016년 세계최초 WET방식으로 국산화에 성공한 특허제품이며, 제전보호필름과 프리즘보호필름 또한 국내 최초로 개발해 디스플레이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본이 전세계 90%를 점유하고 있는 반도체 제조공정에 사용하는 백그라인딩테이프 소재와 편광필름, 광학필름용 점착소재를 국산화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

이 지사는 세일하이텍처럼 소재부품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들이 도내에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앞으로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기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피해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적시에 지원될 수 있도록 `수출기업피해신고센터` 및 `피해현황 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150억원 규모의 특별경영안정자금 융자와 태양광설치 융자 지원으로 피해기업의 자금 애로를 해소하고 있다.

이 지사는 "수출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수출지원 강화, 소재·부품의 국산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기업인과 도민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 힘을 보태 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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