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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캣] 수시 자소서, '성취 과정' 중심 입학사정관 설득 관건

2019-08-18기사 편집 2019-08-18 15: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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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 작성 요령

첨부사진1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수시 원서접수 기간이 3주도 채 남지 않았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내달 6일 시작되는 대학별 원서 접수를 앞두고 희망 대학에 따라 제출해야 하는 서류 만들기에 몰두하고 있다. 수시 지원자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달여 남은 상황에서 수능 준비에 힘을 쏟아야 하기 때문에 원서 접수 준비에 최소한의 시간을 활용해 최대의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을 준비중인 수험생들은 학교생활기록부, 교사추천서와 함께 학종의 핵심자료라고 할 수 있는 자기소개서 작성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방학동안 미리 자소서 글 소재를 생각해보고 초안을 작성해본 이들이라면 원서접수 기간을 여유롭게 맞이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학생들은 자소서 평가의 핵심을 파악한 후 작성에 돌입하기를 권한다. 제한된 시간 속에서 최고의 수시 지원 결과를 얻으려 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자기소개서 작성 요령법을 준비해봤다.

자기소개서는 지원자들이 자신의 인·적성을 글로 적어 대학 입학사정관들을 설득하는 목적으로 작성한 글이다. 과거의 경험을 단순히 나열하거나 없는 내용을 만들어내서도 안된다. 학교생활기록부가 교사의 관점에서 작성한 '사실' 위주의 기록이라면 자기소개서는 철저히 내 자신의 관점에서 작성된 '성취 과정' 위주의 기록이다. 생기부가 교과 성적·수상내역·동아리활동 등 결과 위주로 작성돼 있는 반면 자소서는 과정과 변화를 보여 줄 수 있는 자료다. 입학사정관이 생기부 내 기록에서 알 수 없는 학생에 대한 새로운 면을 보게 된다면 그야말로 성공한 자소서라고 할 수 있다.

△자소서는 보조적 수단=어떤 학생들은 자소서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수능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자소서 작성에만 몰두하며 수능 준비를 소홀히 하기도 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생기부가 중심 자료이고 자소서는 보조적 수단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수험생들의 중압감과 달리 대학이 자소서를 바라보는 비중에는 약간 차이가 있다. 입학사정관은 생기부에서 학생 개인의 학교생활 대부분을 파악하고 평가하는 것이지 자기소개서가 당락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뜻이다

△핵심은 지적 호기심 탐구·해결력= 그렇다면 입학사정관은 자기소개서에서 어떤 점을 알고 싶어 할까? 여러 가지 중에서 가장 큰 것은 바로 지적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 등이다. 그 과정에서 배우고 느낀 점을 담으면 된다. 물론 학생부에서 연관성이나 근거가 있어야 한다. 흔히 자기소개서 1번은 학업성취도를 파악하는 문항으로 학생부의 교과 성적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2번은 전공적합성을 파악하는 문항으로 학생부의 '창의적 체험 활동 상황', 3번은 인성을 파악하는 문항으로 학생부의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에 연계, 평가한다.

△1번 문항 변별력 상승=최근 추세를 보면 자기소개서의 1번 문항에서는 학생 참여형 수업활동을 소재로 다양한 경험 제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는 학교생활기록부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도 다양하게 기재돼 있다. 더불어 자기주도적 학습 활동과 경험·간학문적 활동 기록·지식 간 융합능력·수업(수행평가)과 동아리·독서 등과 연계한 기록이 많아지고 있다. 1번 문항의 경우 학생부 소인수 과목이나 공동교육과정 이수 기록과 연계, 평가되기도 하므로 이들 과목을 이수한 수험생의 경우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기술해야 한다. 반면 자소서 3번인 인성 항목은 학생 간 유의미한 차이를 변별하기 쉽지 않아 여전히 변별력이 낮기 때문에 상대적 중요도가 떨어진다.

△단순한 나열식 기록은 금물=입학사정관들은 활동에 대한 단순한 나열이나 학교생활기록부에 있는 것과 같은 내용을 반복하는 자소서는 주목하지 않는다. 또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의 내용과 교과 등급의 불일치 등 제출서류 간의 어긋나는 내용도 꺼려한다. 실제로 대학들이 평가 후에 밝힌 바를 보면 생기부의 독서활동에는 실적이 많은데 자소서의 기록이 평범할 경우 신뢰성에 의문이 생기게 된다. 이밖에 입학사정관들은 학업 경험을 기술하는 1번 문항에서 내신 등급 올린 이야기, 학습 계획서를 만들어 모의고사 성적 올린 이야기, 나만의 시험 대비법, 경시대회 수상 과정 등을 식상해 한다. 2번의 경우는 본인의 활동 내용보다 동아리에 대한 자세한 설명에 치우친 것, 3번의 경우는 수학여행이나 체육대회 준비 과정의 갈등 등은 흥미를 끌 수 없다.

△기재 금지 사항 준수가 기본=입학사정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제출하기 전에 마무리 정리·점검을 잘해야 한다. 자소서를 급하게 작성, 접수할 경우 대학 및 학과별로 잘못 제출하는 어이없는 실수가 종종 발생한다. 따라서 제출 전에는 반드시 대학별로 자소서를 인쇄, 여러 번 퇴고토록 하자. 퇴고과정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은 지원하는 대학의 명칭과 모집단위(학과·학부)의 명칭이 제대로 쓰였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가장 기본적인 맞춤법과 띄어쓰기도 함께 점검해야 한다. 주재현 기자 ·도움말=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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