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광복절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경남 양산 사저에 내려가 모친 강한옥(92) 여사를 만나고, 미사도 드린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74주년 광복절 경축식 행사를 마친 뒤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양산 사저로 향했다. 금요일인 16일에는 하루 연차를 냈고 주말을 거쳐 18일 오후 청와대로 복귀했다. 당초 16일 청와대에서 가질 예정이었던 `퇴임 대법관 훈장 수여식`일정은 추후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오전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도발과 관련해선 북한의 발사직후부터 일련의 상황을 모두 보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이 기간 중 부산 영도를 찾아 강 여사에게 인사 드린 것으로 알려졌다. 강 여사는 노환으로 몸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달 말 휴가를 갈 계획이었지만, 일본 수출보복 국면이 본격화되면서 취소했었다.

문 대통령은 18일엔 양산시 덕계성당을 찾아 미사를 드렸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문 대통령 내외는 지난해 12월 24일에도 이 곳에서 성탄전야 미사를 올렸었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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