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를 막기 위해 현장 기술지도와 더불어 유용미생물을 생산·공급해 축산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유용미생물을 가축사료에 뿌리고 있는 모습.사진=태안군 제공
태안군이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를 막기 위해 현장 기술지도와 더불어 유용미생물을 생산·공급해 축산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유용미생물을 가축사료에 뿌리고 있는 모습.사진=태안군 제공
[태안] 태안군은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를 막기 위해 다양한 현장 기술지도와 더불어 유용미생물(EM)을 축산농가에 공급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여름철 무더위가 지속되면 가축들은 고온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사료 섭취량과 소화율이 감소하고 발육부진과 질병이 발생한다.

군 농업기술센터 친환경연구실은 여름철 가축 사양관리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가축보조사료인 유용미생물을 직접 생산해 축산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유용미생물`은 가축 면역력 증가, 사료효율 향상, 악취제거 등의 효과가 있어 고온스트레스로 인한 가축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이에 군 농업기술센터는 축산농가에 유산균·고초균·효모균·광합성균 등 농업용 유용미생물 사용을 권장하고 있으며 직접 유용미생물을 생산해 무료로 축산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소원면에서 낙농업을 하고 있는 김영선 씨는 "군에서 공급하는 유용미생물이 여름철 스트레스로 인한 소의 산유량 감소를 막고 축사 악취 감소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안전한 미생물 생산을 위해 전문기관 의뢰 및 자가품질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며 "보다 많은 축산 농가가 여름철 가축사양관리에 유용미생물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농업미생물 활용도가 높아지고 농가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군 친환경연구실의 배양시설을 확충하고 유산균, 고초균, 클로렐라 등 총 6종 200여 톤의 농업미생물을 생산해 농가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정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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