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는 지난 12일 부터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불법 옥외광고물인 에어라이트에 대해 행정대집행에 나서고 있다. 사진 = 당진시 제공
당진시는 지난 12일 부터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불법 옥외광고물인 에어라이트에 대해 행정대집행에 나서고 있다. 사진 = 당진시 제공
[당진]당진시가 무분별하게 설치된 에어라이트(바람풍선)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

주로 도로변에 설치하는 에어라이트 광고물은 옥외공고물법상 허가와 신고가 불가능한 광고물로, 도시미관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전기선이 어지럽게 설치돼 보행환경도 악화시킨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 12일부터 당진시 옥외광고협회와 합동으로 본격적인 행정대집행에 나섰다.

앞서 시는 에어라이트를 불법 설치한 업소 161곳에 지난달 24일 계고장을 발부했다. 1주일 후에도 자진 철거하지 않은 불법광고물 112건에는 같은 달 31일 행정대집행 영장을 발부했다.

행정대집행 된 에어라이트는 15일의 공고기간을 거쳐 1개월 간 보관한 후 폐기된다. 만약 광고주가 철거된 광고물 반환을 요구할 경우에는 관련 조례 및 법령에 따라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정대집행 기간 동안 지난 단속에서 적발되지 않았거나 새로 설치된 에어라이트에 대해서도 계고장 발부를 병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불법 광고물 단속으로 아름다운 도시경관을 지키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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