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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수준미달

2019-08-16기사 편집 2019-08-15 16: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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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일부 대전시의원과 구의원들을 보면 이들이 정말로 지역 주민을 대표할 자질을 갖췄는지 의심스러운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최근 민주당 소속 A 구의원은 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는 중에 동료의원을 2차례나 성추행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끝에 결국 제명당했다. 같은 당 소속 B 구의원은 지난해 12월 국외 공무출장 중 숙소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호텔 로비에서 소리를 지르는 등 행패를 부렸다가 구설수에 올랐다. B 의원은 이보다 앞선 지난해 11월에는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의 중 지역구 행사 참석을 이유로 의회를 이탈하기도 했다.

이러한 수준미달 행위는 시의회 의원들도 예외는 아니다. 민주당 소속 C 시의원은 지난해 12월 국외출장 중 가이드 폭행 등 물의를 빚은 예천군의회 사례가 알려지며 국외연수에 대한 비난여론이 거세졌음에도 나홀로 미국 국외출장을 강행했다. 더욱이 출장을 다녀와서 제출한 보고서는 당초 계획과 달리 기관방문이나 전문가 인터뷰 등 일정은 상당 부분 축소되고, 전시회 및 공연 관람 등으로 진행돼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뿐만 아니라 선수 선발과정에서 부정청탁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아 체면을 구긴 시의원도 있다.

물론 한국당 의원들 중에도 지역 발전보다는 본인의 정치적 목적을 위한 의정활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공교롭게도 구설수에 오르는 의원들 대부분 민주당 소속이다.

쓸데없는 생각일 수도 있지만 지난해 지방선거 이후 이제 1년이 지났을 뿐인데 이처럼 구설수에 오른 의원이 상당 수 존재하는 것을 보면 앞 일이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다.

얼마전 만난 민주당 관계자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진보바람을 타고 너도 나도 정치를 하겠다고 나서면서 자질이 부족한 후보자들이 대거 공천을 받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들 중에는 보수가 강세인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자들도 있는데, 원래는 당선 조차 안 될 사람들이 당선되면서 각종 논란이 발생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말도 덧붙였다. "이게 끝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4년 임기 중 이제 겨우 1년이 지났을 뿐"이라고. 그의 예상처럼 앞으로 더 많은 논란이 발생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분명한건 내년 총선은 바람에 휩쓸리기 보다 인물과 정책을 보고 투표해야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성직 취재1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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