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 된 지 20여 년 가까이 흘렀지만 사업주의 잇따른 변경으로 완공되지 못하고, 흉물로 방치되던 아파트가 새 주인을 찾으면서 사업을 재개, 도시미관이 개선될 전망이다.
사진=박계교 기자
착공 된 지 20여 년 가까이 흘렀지만 사업주의 잇따른 변경으로 완공되지 못하고, 흉물로 방치되던 아파트가 새 주인을 찾으면서 사업을 재개, 도시미관이 개선될 전망이다. 사진=박계교 기자
[서산]착공 한 지 20여 년 가까이 흘렀지만 사업주의 잇따른 변경으로 완공되지 못하고, 흉물로 방치되던 아파트가 새 주인을 찾으면서 사업을 재개했다.

이 아파트는 서산나들목에서 서산시내로 진입하는 국도 32호선 인근에 자리해 시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등 시 이미지를 실추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시에 따르면 서산시 음암면 부장리에 자리한 이 아파트는 2001년 5월 2개동(지하1층, 지상11층) 122세대 규모로 A건설이 착공했으나 사업주가 변경되는 우여곡절 끝에 2007년 9월 공사가 중단 됐다.

골조공사를 완료한 공정률 66%에 멈춰선 채로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또 다시 사업주가 변경되기도 했지만 최종적으로 B개발이 올해 5월 시로부터 주택건설사업계획변경승인을 얻었다.

B개발은 최근 아파트 외벽에 사업 재개를 알리는 현수막을 내거는 등 10월 중 공사를 재개, 내년 10월쯤 준공을 목표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그동안 골칫거리였던 이 아파트의 공사 재개를 반기면서도 사업 재개에 앞서 안전 문제는 꼼꼼히 짚을 방침이다.

시는 장기간 아파트가 방치 돼 안전상의 문제가 우려되는 만큼 B개발에게 건물 안전진단 결과서 제출 등을 요구, 안전에 이상이 없는 것이 확인될 경우 사업재개를 승인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B개발 한 관계자는 "전문기관의 안전진단결과 다행히도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진단을 받았다"며 "공사 재개를 위해 사전 준비를 착실히 진행하고 있는 만큼 시와 협의를 마치면 10월 전이라도 공사 재개는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 한 관계자는 "이 아파트를 둘러싸고 이해당사자 간 법적 분쟁이 장시간 이어지면서 공사가 지연된 것으로 안다"며 "시내로 들어오는 곳에 십 년 넘게 이 아파트가 흉물처럼 방치되다 보니 시 이미지 저해로 고민이 많았지만 뒤늦게나마 사업이 재개 돼 내년 마무리가 되면 이 같은 고민도 말끔히 해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관희·박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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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공 된 지 20여 년 가까이 흘렀지만 사업주의 잇따른 변경으로 완공되지 못하고, 흉물로 방치되던 아파트가 새 주인을 찾으면서 사업을 재개, 도시미관이 개선될 전망이다.
사진=박계교 기자
착공 된 지 20여 년 가까이 흘렀지만 사업주의 잇따른 변경으로 완공되지 못하고, 흉물로 방치되던 아파트가 새 주인을 찾으면서 사업을 재개, 도시미관이 개선될 전망이다. 사진=박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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