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이 신중년 퇴직인력의 지속적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공익활동형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은 공익활동형 일자리 사업 참여자들이 보육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진천군 제공
진천군이 신중년 퇴직인력의 지속적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공익활동형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은 공익활동형 일자리 사업 참여자들이 보육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진천군 제공
[진천]진천군이 초고령화사회 진입에 대비해 선제적인 노인 복지사업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진천군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어르신들의 4대 고충(고독, 질병, 빈곤, 무위)을 영역별로 나눠 맞춤형 대응책을 마련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주변 이웃들과 단절된 채 맞는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지역 독거노인 3900여명에 대해 오는 9월 6일까지 실태조사를 벌인다.

읍·면 행정복지센터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간 민관협력 고독사 예방추진단을 구성,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위험군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1인 가구의 사회안전망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해 지역내 1인 가구 150세대를 대상으로 응급상황에 즉시 대응하기 위한 `IoT안심케어 LED 안심센서 설치 시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노인층 질병문제 해결을 위해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지역사회 통합돌봄(커뮤니티 케어) 선도사업을 전담부서를 신설해 추진 중에 있다.

충북에서는 진천이 유일하게 선정된 통합돌봄(커뮤니티 케어) 선도사업은 어르신들이 요양병원이나 시설이 아닌 본인이 거주하는 곳에서 개인의 욕구에 맞는 서비스(요양·돌봄·의료·주거지원 등)를 누리도록 하는 사업이다.

주요 사업 내용으로는 △찾아가는 한방진료 △올바른 복약지도 사업 △노인 맞춤형 주택개조(집수리) 사업 △이동지원서비스 △식사배달 △스마트 홈 서비스 사업 등이 있다.

군은 이들 사업에 2년간 42억원을 투입한다.

이밖에 군은 노인층의 빈곤 및 무위 문제 해결을 위해 노인 일자리 관련 예산 48억원(추경 예산 포함)을 편성해 어르신들의 건강한 사회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신중년 퇴직인력의 지속적인 활동을 지원하는 경력형 일자리를 비롯해 건강한 노인이 독거노인을 돕는 `노노케어`, 보육시설 봉사 등의 공익활동형 일자리, `청춘카페`와 같이 매장을 직접 운영하는 시장형 일자리 등 다양한 일자리를 발굴하고 있다.

지난 7월말 기준 2400여명의 지역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참가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군은 남녀노소 모두 차별받지 않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맞춤형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생주기별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특히 지역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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