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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도 입소문 타는 '흑당'

2019-08-14기사 편집 2019-08-14 20: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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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 업계, 흑당 음료 등 관련 신제품 출시

첨부사진114일 대전 유성구 한 흑당 전문 카페 매장에서 시민들이 흑당 음료를 주문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

주로 젊은층 사이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흑당' 제품을 취급하는 전문카페가 대전지역에서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대전 서구와 유성구 등지에 들어선 흑당 전문카페는 5곳으로 슈가밀크, 슈가밀크 초코 등 흑당 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기존 카페 프랜차이즈는 물론 편의점 업계에서도 제품을 출시하며 고객 선점에 나섰다.

흑당은 시럽으로 사탕수수를 정제하면 나온다. 특유의 짙은 갈색을 띤다. 흑당 시럽을 우유에 넣은 음료가 대만에서 성공하자 '공차' 등 한국 업체가 이를 벤치마킹했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흑당 제품이 전국적으로 인기를 얻었다. 정혜욱 충남대 경영학부 교수는 "기존의 하얀 설탕을 첨가하는 식품보다 건강에 좋다는 인식과 대만의 맛을 일상에서 느낄 수 있다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트렌드로 인한 것"이라고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14일 오후 찾아간 유성지역 한 흑당 전문 카페는 사람들로 꽉 차 있었다. 대부분 흑당 시럽이 들어간 우유 제품을 주문했다. 매장에서 만난 권 모(26) 씨는 "이곳에서 흑당 우유나 흑당 초코 우유를 마시는데 맛있어서 자주 매장을 찾는다"고 말했다. 매장 관계자는 "대전에 지점이 3개 있는데 모든 매장을 통틀어 하루 평균 600-700잔 정도 팔리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러한 인기에도 불구하고 지난번 '카스테라' 사례처럼 이번 열풍도 빨리 식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3년 전 '대만식 카스테라'가 인기를 얻었다가 갑자기 식어버린 경우다. 대전시에 따르면 '카스테라'라는 상호를 가진 업체는 2017년 4곳에서 올해 1곳으로 줄었다.

이를 반박하는 주장도 있다. 흑당 전문 업체들은 '그람(g) 싸움'이라고 할 만큼 흑당 음료가 가장 맛있을 수 있는 재료의 중량을 찾는 등 음료 맛에 대한 연구개발을 경쟁적으로 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에선 흑당 제품을 출시하면서도 언제든 다른 대체 PB(자체)상품으로 대체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열풍이 식을 경우에 대한 대비책인 셈이다. 지역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흑당음료 제품이 전국적인 인기에 힘입어 지역에서도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며 "한때 열풍에 불과할 것이란 엇갈린 전망도 나오고 있는 만큼 다양한 대비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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