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전현충원 현충문 현판. 사진=문화재제자리찾기 제공
국립대전현충원 현충문 현판. 사진=문화재제자리찾기 제공
전두환 씨가 쓴 국립대전현충원의 `현충문` 현판을 철거해달라는 청원이 제기됐다.

문화재제자리찾기는 대전현충원 현충원 현판 철거 청원을 국무총리실에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청원에서 "내란죄 및 반란죄로 실형 선고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서훈이 취소된 전두환 씨의 글씨를 정문 현판으로 사용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또현재의 현충문 현판은 글씨가 지나치게 졸렬할 뿐만 아니라 대칭이 맞지 않고 삐뚤어져 정문 글씨로 적합하지 않아 보여 교체하는 것이 좋다는 주장이다.

문화재제자리찾기 구진영 연구원은 "국립대전현충원은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했던 애국지사, 국가유공자를 모신 곳으로 이러한 상징성에 비추어 볼 때 `반란죄`로 처벌받은 전두환 씨의 글씨가 걸려 있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하루빨리 교체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논란이 되고있는 현충문 현판은 1985년 11월 국립대전현충원 준공 당시 대통령이던 전두환 씨의 친필로 제작돼 30년 넘게 지금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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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현충문 전경. 사진=문화재제자리찾기 제공
국립대전현충원 현충문 전경. 사진=문화재제자리찾기 제공

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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