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도민추진위, 13일 대대적인 발대식 갖고 본격 활동 돌입

양승조 충남지사 등 1000여 명이 13일 열린 `충남 혁신도시 유치 범도민 추진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충남혁신도시 즉각 지정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양승조 충남지사 등 1000여 명이 13일 열린 `충남 혁신도시 유치 범도민 추진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충남혁신도시 즉각 지정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청이 위치한 내포신도시에 혁신도시를 유치하기 위해 220만 충남도민들이 하나로 뭉쳤다.

충남 혁신도시 지정 및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민간 차원의 기구인 `충남 혁신도시 유치 범도민 추진위원회`는 13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대대적인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범도민추진위는 충남사회단체 대표자회의 대표자 125명과 지방분권충남연대 대표자 30명, 도내 국회의원 11명을 비롯한 정치계 인사 223명 등 민·관·정을 아우르는 총 382명의 인사들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공동위원장은 유병국 충남도의회 의장과 전영한 충남발전협의회 회장, 이상선 지방분권충남연대 상임대표, 임동규 충남새마을회 회장, 최대규 한국자유총연맹 충남도지부장, 전재하 충남장애인단체총연합회 회장 등 16명이 맡았다.

이날 발대식은 양승조 충남지사와 이규희, 윤일규, 강훈식,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윤승용 남서울대 총장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유치 기원 퍼포먼스, 공동결의문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범도민추진위는 공동결의문을 통해 "참여정부는 2004년 당시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을 제정하고 공공기관을 이전하면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이유로 충남도를 혁신도시에서 제외했다"며 "그러나 2012년 세종특별자치시가 분리·출범하며 충남은 지난 5년 동안 인구 13만 7000명, 면적은 무려 437㎢나 줄었다"고 지적했다.

결의문은 이어 "기존 혁신도시 중심의 지역성장거점 육성 정책에서도 소외돼 공공기관 이전이나 지역인재 의무채용 혜택 등에서 배제되는 등 삼중, 사중의 역차별을 받고 있다"며 "문재인정부는 지역 간 불균형 해소를 통한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근본 취지를 충실히 반영하지 못했고, 혁신도시 중심 지역성장거점 육성 정책도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결의문은 또 "220만 충남도민은 전국이 골고루 잘 사는 국가균형발전과 `충남 혁신도시 지정 및 공공기관 이전`을 이루기 위해 도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 충남 혁신도시 유치 범도민 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킨다"며 "대한민국 국가균형발전정책 실현을 위해 문재인정부에 충남 혁신도시 지정 및 공공기관 이전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범도민추진위는 앞으로 전 지역이 골고루 잘사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충남 혁신도시 지정이 이뤄질 때까지 모든 역량을 모아 강력히 대응하는 한편,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혁신도시는 지방화와 국가균형발전 시대를 뒷받침하는 초석으로, 충남의 혁신도시는 지역과 국토의 균형발전을 이끌고 새로운 성장을 뒷받침할 힘찬 동력이 될 것"이라며 "혁신도시 유치를 위해 힘을 모아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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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지사 등 1000여 명이 13일 열린 `충남 혁신도시 유치 범도민 추진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충남혁신도시 즉각 지정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양승조 충남지사 등 1000여 명이 13일 열린 `충남 혁신도시 유치 범도민 추진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충남혁신도시 즉각 지정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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