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지역 서민금융 지원 강화를 주제로 한 이날 간담회에는 주택금융공사, 법률구조공단, 자산관리공사, 충남신용보증재단, 지역자활센터, 지자체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배포된 서민 금융지원제도에 따르면 금융 및 보조금 지원, 재기지원 프로그램, 서민·취약계층 대상 정책지원 등 103개 제도에 달했다. 참석자들 대부분은 제도를 처음 접했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상담을 오는 분들을 보면 여러 기관을 돌다 마지막에 법적으로 해결하겠다는 분들이 많았다"며 "이런 지원 제도를 그분들이 알았다면 우리 기관까지 오겠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지역 금융권 관계자는 "서민 금융지원을 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가 있으면 고객들이 쉽게 접근해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금융지원은 적시성이 중요하다"며 "여러 기관별 공통 업무라도 맞춤형으로 안내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아산시청 관계자는 2013년부터 운영 중인 맞춤형 종합복지상담 창구의 사례를 소개했다.
신용회복위원회 이계문 위원장은 "어려운 지역경제 상황 속에서 서민계층은 한 번의 위기로도 다양한 어려움이 맞물리기 때문에 금융뿐만 아니라 주거·복지·취업·자활 등 통합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천안·아산지역 서민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 내 유관기관이 제공하고 있는 각 서비스를 상호 연계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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