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농장도 곧 철거 1단계 4개 중 3개소 처리 완료

지난 4월 내포신도시 주변의 한 축사가 철거되는 모습. 사진=홍성군 제공
지난 4월 내포신도시 주변의 한 축사가 철거되는 모습. 사진=홍성군 제공
[홍성]충남도청이 위치한 내포신도시에 축산 악취를 유발하던 대규모 축산농장들이 하나 둘 철거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토지매입 예산을 확보해 내포신도시와 가장 인접한 홍북 대동농장과 최근 토지·건물 일괄 보상협의를 완료해 가시적인 내포신도시 악취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대동농장은 돼지 2100여 두를 사육하던 농가로 신도시에 악취피해를 유발한 농가임에도 그동안 농장의 경제적 여건으로 보상협의에 난항을 겪어왔다.

이로써 내포신도시 주변 1단계 축산농가 이전·휴업대상 4농가 중 1개소는 지난 4월 철거를 완료했고, 1개소는 철거 중이며, 이번 대동농장 보상협의를 포함해 총 3개소에 대한 처리를 완료하게 됐다.

군은 축산악취 저감을 위해 무인악취포집기 10대를 활용해 24시간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내포신도시 주변 3km 이내 돼지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악취저감제 지원과 분뇨수거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오는 2022년까지 홍북읍 대동리 일원 대동농장 부지에 총사업비 196억 원을 들여 도서관, 동아리방, 공연장, 천체관측시설, VR룸, 야외공연장이 들어서는 `홍성군 청소년 문화의집`을 설치할 예정이다.

내포신도시는 주변 지역의 축사를 완전히 철거하지 않은 채 신도시를 설계해 도시 건설 이후 축사 악취로 인한 신도시 주민들의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홍성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내포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축산악취 저감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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