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양승조 도지사와 오세현 아산시장이 함께 유성기업 노사분쟁 사태의 해결을 촉구했다. 사진=아산시 제공
12일 양승조 도지사와 오세현 아산시장이 함께 유성기업 노사분쟁 사태의 해결을 촉구했다. 사진=아산시 제공
[아산]양승조 충남도지사와 오세현 아산시장이 유성기업 노사분쟁 사태의 빠른 해결을 촉구했다.

양 지사와 오 시장은 12일 아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성기업 노사분쟁 해결을 위한 제안을 내 놓았다. 이 자리에서 오세현 시장은 "아산시는 자동차산업 중심지로 유성기업은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관내 유망기업"이라며 "자동차 산업이 미래 산업을 견인하는 대전환기에 유성기업의 노사분쟁이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최대한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승조 지사는 "충남은 수천 개의 자동차부품업체들이 산재했고 수만 명이 근무하는 자동차 산업의 메카로 현재의 유성사태는 단지 해당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경제에도 치명적인 타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지사와 오 시장은 유성기업 노·사가 3대 종단이 제안하는 집중교섭에 조건 없이 참여해 조속한 기간 내 평화적 해결이 이뤄지도록 적극 협력하고 집중교섭이 진행되는 기간 상호간에 자극할 수 있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하고 오직 대타협을 통한 조속한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언론 등은 유성기업의 노사분쟁 종식을 촉구하고 공정하고 균형 있는 노사관계 구축에 함께 나서줄 것을 제안했다.

양 지사는 "우리는 과거의 사고와 방식을 과감히 떨치고 새로운 시각에서 시작해야 하며 누군가는 나서서 대화의 창구에 나오도록 설득하고 중재해야 한다"며 "노·사 양측 또한 겹겹이 쌓인 지난 일에만 매몰 되서는 안 되며 서로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길이 있다면 그 길을 바라보고 그 길을 걸어 갈 것을 결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충남도와 아산시는 3대 종단의 집중교섭 기간인 19일부터 23일까지 추진 지원과 노사합의 유도를 위한 지원 및 회사 정상화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성기업 노사분쟁은 주간연속 2교대와 생산직월급제 도입 등을 요구하는 노조와 사용자 간의 대립으로 2011년 노조파업과 직장폐쇄가 일어나는 등 9년간 노사분쟁이 계속되고 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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