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생태학상은 2005년 고(故) 여천 김준호 박사(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기초생태학 분야 차세대 학자를 표창하기 위해 사단법인 여천생태연구회에 기증한 기금을 바탕으로 제정됐다. 김상규 교수는 줄기초식곤충 `바구미`와 숙주 식물인 `야생담배` 연구를 통해 전통 생태학에서 알려진 사실을 분자 수준에서 증명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또 최신 유전자교정 기술을 활용해 여러 식물의 유전자를 교정하고, 이를 통해 식물 대사물질의 생태적 기능과 꽃-화분매개곤충 상호작용의 분자 수준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김 교수는 "생태적 현상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고 연구하려는 도전적인 시도를 계속 이어나가라는 응원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13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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