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천이 국가하천으로 승격된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대전천, 무심천 등 4개소가 국가하천으로 승격된다고 8일 밝혔다.

지난 달 전국 지방하천 15개소를 대상으로 국가하천 지정·변경(안)이 결정되면서 지난 7일 국가하천 지정·변경사항이 관보에 고시(국토교통부)되면서 승격이 확정됐다.

국가하천으로 승격되는 대전천과 무심천은 유역면적 합계가 50㎢ 이상, 200㎢ 미만인 하천이다. 인구 20만 명 이상 도시를 관류하는 하천에 해당된다. 국가하천 기점이 변경된 미호천과 곡교천은 유역면적 합계가 200㎢ 이상인 하천에 해당된다.

이번 승격은 지방자치단체 열악한 재정 사정으로 최소한의 유지·관리만 시행해 하천정비 수준이 미흡하고, 또한 지방하천과 도심지 하천에 집중호우 피해 규모가 커져 국가 차원 관리가 시급한 지방하천을 대상으로 삼았다.

대전국토청 관계자는 "이번 국가하천 승격으로 해당 하천의 정비, 유지·관리에 전액 국비가 지원되면서 안전한 국토 조성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효율적인 하천정비, 유지·관리를 위해 해당 지자체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는 등 협업을 통해 지역 특색에 맞는 하천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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