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천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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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서천군에서 저출산 극복을 위해 운영하는 가족 참여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시작한 `아빠 요리교실`은 입덧으로 고생하는 아내를 위한 임산부 영양식과 돌 전후 아이들을 위한 이유식 및 자녀들과 함께하는 요리교실로 교육이 구성되어 있다.

사업의 효과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 내 가족 서비스 전문기관인 서천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연계하여 가족 구성원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군은 이달부터 전국 최초로 결혼 이주 여성의 입덧 음식개발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3년 이상 한국에서 생활해온 임신과 출산을 경험한 결혼 이주 여성을 자원 활동가로 양성하여 언어권별로 입덧 음식 레시피를 개발할 예정이다.

입덧 음식 레시피 사업에 참여 예정인 누엔티짱은 "대부분 이주 여성이 임신했을 때 가장 힘든 점이 먹거리이다"며 "이번 사업에 참여하게 되어서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레시피 개발에 노력해 이주여성들의 어려움을 보듬어 주겠다"고 말했다.

이주 여성의 고위험 신생아 출산 비율이 한국 여성에 비해 높다는 것은 전부터 계속 지적되어 왔던 문제점이다.

서천군 관계자는 "산모의 영양 상태가 아이의 건강에 직결됨을 고려할 때, 이번 음식 개발 사업이 이주 여성의 건강한 아이 출산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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