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이 사무국 운영을 총괄하는 전략기획실장을 영입한다.

최용규 대전시티즌 대표는 이번 주 내로 외부 인사를 전략기획실장으로 임명한다고 7일 밝혔다.

최 대표는 지난 4월 부임과 동시에 방만 운영과 비리 온상의 오명을 쓴 대전의 체질 개선을 위해 선수단 및 사무국 개편에 나섰다.

지난 5월엔 고종수 감독을 성적 부진과 신인 선수 부정 선발 의혹의 책임을 물어 경질했고 당시 사무국장도 같은 이유로 대기발령 조치하면서 직제를 폐지했다.

최 대표는 사무국 조직 개편을 하면서 사무국장 직제를 폐지하고 전략사업팀, 전력강화팀, 경영지원팀의 3팀 체제로 가동했다.

그러나 사무국 운영 구심점이 따로 없다 보니 대표와 팀장이 동시에 부재 시 업무 공백은 물론 선수단 문제 발생 등 비상상황 대응, 허술한 사무국 운영 등 문제 등이 되풀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근엔 브라질 외국인 선수 영입 과정에서 프로구단 명성에 맞지 않는 초보적인 업무 처리로 논란을 자초하는 등 위기 대응 능력에서도 낙제점을 받았다.

새로운 직제도 도입되는 전략기획실장은 현재의 3개 팀을 통솔하는 사무국 운영 총괄직이다.

최 대표는 "최근 브라질 외인 선수 영입 과정에서 게이트 키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여러 문제가 노출됐다"며 "사무국장 직제가 아닌 전략기획실장으로 3개 팀을 통솔하는 실장급을 이번 주 내로 인사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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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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