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위 의혹 관련 사실 입증 위해 수사의뢰 공문 발송

대전지역 폭력조직 두목으로 알려진 인물이 경찰관에게 수년 간 금품과 성 접대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감찰에 나선 경찰이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대전지방경찰청 감찰팀은 지난 5일 관련 내용 사실 확인을 위해 수사과에 수사 의뢰 공문을 발송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경북 청송교도소에 수감 중인 조폭 두목 A씨는 대전지역 경찰관들에게 수년 간 금품을 제공하고 성 접대를 했다며 지난 6월 서울경찰청에 진정서를 냈다.

경찰은 그동안 A씨를 면담하고 접대 대상으로 지목된 경찰관을 조사하는 등 폭로 내용 진위를 파악하는 데 주력했으나 양측 진술이 엇갈려 계좌나 통신 수사 등 사실 관계 입증을 위해 정식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A씨의 은행 계좌 입·출금 내역과 접대 대상으로 지목된 경찰관들의 휴대전화 기록 등을 통해 사실 관계를 살펴볼 계획이다.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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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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