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협회 충남도협의회, 어려운 이웃 위해 돼지고기 13톤 쾌척

6일 충남도청 접견실에서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충남양돈협회,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게자들이  돼지고기 기탁식을 갖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6일 충남도청 접견실에서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충남양돈협회,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게자들이 돼지고기 기탁식을 갖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지역 양돈농가들이 십시일반 힘을 모아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돼지고기를 쾌척했다.

한돈협회 충남도협의회는 6일 도청 접견실에서 양승조 충남지사, 최상락 한돈협회충남도협의회장, 박은희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돼지고기 기탁식을 갖고 기탁증서를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날 기탁한 돼지고기는 13톤(7500만 원 상당)으로, 충남한돈협회 회원 농가들이 돼지를 키우며 조성한 한돈자조금으로 마련했다.

한돈협회는 특히 돼지고기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상당히 하락해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발벗고 나서 귀감이 되고 있다. 올해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 7월 말 기준 성돈 110㎏에 31만 5000원으로 전년 같은 시기 43만 2000원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기탁한 돼지고기는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다음 달 추석 명절 전 도내 아동복지시설과 장애인복지시설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최상락 회장은 "우리 주변에 어려운 이웃도 돕고, 돼지고기 소비도 촉진시키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이를 계기로 더 많은 돼지고기 소비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탁식에서 양승조 지사는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우려와 돼지고기 가격 하락 등으로 양돈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 주변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한돈협회는 지난 설 명절에도 대전충남양돈농협과 함께 돼지고기 등 60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하며 나눔을 실천했다.은현탁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