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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칼럼] 자극적 음식 피하고 충분한 물 섭취

2019-08-06기사 편집 2019-08-06 1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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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만큼 잘 알아둬야 하는 '장염'

첨부사진1밝은햇살내과 강현모 원장.

최근 우리나라 날씨는 점점 아열대 기후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렇게 더워진 날씨에 우리를 괴롭히는 대표적 질환이 바로 장염이다.

장염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기생충 등에 의해 장점막이 손상을 입는 걸 일컫는다. 장염의 종류는 여러 가지다.

흔히 '여행가서 물갈이 한다'고 하는 여행자 설사부터 어린 아이들에게 주로 발병하는 로타 바이러스 장염, 잘 익히지 않은 육류나 달걀을 통해 감염되는 살모넬라, 여름철 익히지 않은 어패류에서 감염되는 비브리오 장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음식물이나 손을 통해 원인균이 침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바이러스 장염 등은 호흡기를 통해 감염될 수도 있다.

장염의 흔한 증상은 복통과 설사인데, 복통은 배꼽 주위가 가장 흔하다.

설사는 묽은 변에서 완전히 물처럼 나오는 경우까지 있으며 횟수도 2-3회에서 수십 회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구역, 구토가 동반되거나, 두통, 근육통, 어지럼증 등이 동반될 수도 있다. 심한 장염은 오히려 설사가 없이 복통, 구토 증상만 있어 조심해야 한다.

체했다고 생각되는 데 하루 이내에 좋아지지 않고 배꼽 주위를 눌렀을 때 통증이 있으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장염의 진단은 이학적 검사와 혈액검사, X-선 검사 등으로 보통 진단된다. 심한 경우 CT나 다른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치료의 기본은 충분한 수분과 전해질 공급이다. 보리차나 이온음료를 충분히 마시는 게 가장 중요하다.

식사는 가급적 죽으로 적게 먹도록 하고, 기름기가 많거나 후추, 고추, 라면, 술은 절대 피하고, 생과일이나 생야채, 우유, 두유, 유산균 음료도 멀리 해야 한다.

물도 마시기 힘들거나 고열, 혈변 등의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진료 후 적절한 처방을 받아야 한다.

병원에서는 수액과 항생제를 기본으로 하는 치료가 보통이다. 심한 경우 금식을 해야 될 수도 있다.

위염을 동반해 쓰리거나, 불편한 경우가 많아 위 치료도 병행하는 경우가 있다.

치료하지 않고 장염이 지속되면 탈수, 전해질 이상이 생길 수 있고 췌장염이 동반되기도 한다.

살모넬라나 비브리오 같은 장염의 경우 장에 구멍이 뚫리는 장천공, 복막염, 패혈증 등이 생겨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

급성 장염을 어린 나이부터 자주 앓게 되면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씨 병과 같이 염증성 장 질환을 감별해야 할 수도 있어 자주 반복되면 대장내시경을 받아보는 게 좋다.

장염 예방에 있어 중요한 것은 첫째 손을 자주 씻고, 둘째 충분히 익혀 먹으며, 셋째 조금이라고 상했다고 느껴지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은 절대 먹지 않는 것이다.

지구온난화로 갈수록 장염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위생적인 생활과 안전한 식생활로 여름의 불청객 '장염'을 멀리 쫓아내자.

밝은햇살내과 강현모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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