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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 쥐고 아래로 당겼을때 아프면 의심

2019-08-06기사 편집 2019-08-06 14: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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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초염

첨부사진1전재범 대전우리병원 진료과장

잦은 비와 폭염이 시작되면 건초염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아진다. 건초염(tenosynovitis)은 힘줄을 둘러싸고 있는 '건초(tenosynovium)'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이름이 생소하지만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할 정도로 흔한 병 중 하나다.

건초염의 건은 근육과 뼈를 연결해 주는 결합조직이다. 이 건을 둘러싼 부분을 건초라 하는데 근육을 움직일 때마다 건이 건초 내부를 왕복운동 하게 된다.

자연스런 움직임을 위해 활액이라는 윤활액이 존재하는데 평소에는 자연스럽게 움직이지만 무리한 사용으로 건초 또는 활액에 염증이 생긴 것을 건초염이라 한다.

건초염은 사계절 중 활동량이 가장 많고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 환자가 급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보면 최근 5년 간 건초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2014년 143만 명이던 건초염 환자는 2015년 145만 명, 2016년 151만 명, 2017년 155만 명에서 2018년에는 161만 명으로 늘었다.

7-8월에 환자가 집중되는데 지난해 7월에만 전국에서 22만 명이 건초염으로 병원을 찾았다.

겨울인 1-2월에는 상대적으로 적게 발병한다. 건초염이 여름에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날씨와 관련이 깊다.

여름에는 기압이 낮고 습도가 높아 관절 내 압력이 높아져 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건초염은 자기 진단을 통해 알게 되는 경우가 다수다. 손목 통증을 느낄 경우 손가락을 구부리거나 펼 때, 통증이 느껴지고 '딸깍'하는 소리가 나면 건초염일 확률이 높다.

엄지손가락을 안쪽으로 넣고 주먹을 쥔 다음 손목을 아래로 꺾었을 때 통증이 심하면 손목 건초염일 확률이 높다.

아침에 일어날 때 손가락이 완전히 펴지지 않아 다른 손가락으로 펴야 할 정도로 통증이 심하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봐야 한다.

건초염은 어깨 부위에도 빈발한다. 어깨는 회전 근개를 포함해 힘줄이 많은 조직이다. 이 때문에 건초염이 발생하기 쉽다.

건초염은 발병 원인이 관절의 과다 사용인만큼 발생 원인을 차단하고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건초염을 가볍게 생각하고 통증이 심하지 않다고 해서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 건초염을 그냥 둘 경우 근육이 파열될 수 있다.

건초염은 힘줄 주변에 염증이 생긴 것이기 때문에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로 붓기를 가라앉혀야 한다.

물리치료를 시행하며 증상이 심하거나 만성화된 경우 주사치료 역시 증상을 빨리 경감시키는 것도 좋은 치료법이다.

환부가 움직이지 않도록 부목을 대는 방법도 있다. 균에 의해 발생한 건초염은 항생제를 이용해 균을 없애기도 한다.

수술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협착에 경우나 재발이 계속되는 경우는 수술을 한다.

염증 세포가 침투한 건막(힘줄을 싸고 있는 얇은 막)을 제거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무엇보다 무리한 관절 사용을 자제하고 인의 작업 및 운동 정도를 확인하고, 반복적 동작을 취하는 신체 부위의 무리한 사용을 피해야 한다.

작업 및 운동의 시작 전과 종료 후에 유연성 향상을 위한 스트레칭을 실시하고, 정기적으로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무리한 작업이나 운동 후에는 해당 부위에 온·냉찜질이나 마시지 등을 시행해야 한다.

전재범 대전우리병원 진료과장은 "건초의 과도한 자극을 피하는 게 최우선"이라며 "병세가 호전되지 않을 경우 가까운 병원을 찾아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병세가 호전되지 않을 경우 부신피질 스테로이드제의 국소 주사요법이나 수술을 받아 건을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용언 기자

도움말=전재범 대전우리병원 진료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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